기사최종편집일 2024-11-10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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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턴건' 김동현, 불꽃펀치 보여줄 수 있을까

기사입력 2010.05.28 16:44 / 기사수정 2010.05.28 16:44

신철현 기자



[엑스포츠뉴스=신철현 기자] 한국 최초로 UFC에 진출했던 '스턴건' 김동현(29,팀매드/성안세이브)이 부상으로 인한 오랜 공백 후 11개월 만에 UFC에 모습을 드러낸다.
 
한국시각으로 오는 30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가든 아레나에서 펼쳐지는 'UFC 114'에서 김동현은 타격가인 아미르 사돌라(30·미국/익스트림 커투어)와 맞붙게 되었다.
 
2008년 UFC에 데뷔한 이후 3연승을 기록중인 김동현은 이번 사돌라와의 경기에서 4연승을 노리고 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타격뿐만 아니라 뛰어난 그라운드 기술을 갖추고 있는 김동현이 조금 앞서 보이지만 주의할 점은 부상 후 오랜 재활기간을 거쳐 11개월 만에 옥타곤에 오른다는 것과 사돌라가 무에타이 기술을 바탕으로 한 변칙적인 공격에 능숙한 강한 타격 가라는 점이다.
 
김동현의 상대인 사돌라는 UFC의 엘리트코스라 할 수 있는 UFC 선수 육성 프로그램 TUF '시즌 7' 우승을 차지한 경력의 소유자다. 현재 UFC 4전 3승 1패를 기록중인 사돌라는 지칠 줄 모르는 체력과 함께 뛰어난 무에타이 기술을 바탕으로 숨 쉴 틈 없이 몰아치는 타격과 변칙적인 공격에 능한 선수이다. 여기에 그라운드실력 역시 만만치가 않은 까다로운 상대이다.

김동현의 격투기 통산 전적은 13전 12승 1무 무패를 기록중이며 UFC에서의 전적은 4전 3승 무패로 강자들이 득실거리는 UFC에서도 훌륭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시합에서 승수도 중요하지만 UFC의 팬들은 화끈한 KO 경기를 최고로 여기고 있으며 주최 측 또한, 마찬가지다.

김동현이 스턴건(stun gun, 전기 충격기)이라 불린 건 이전 일본 종합격투대회인 딥(DEEP)에 진출하여 7승을 기록하며, 이중 엄청난 타격으로 6번의 KO승을 거두면서 생긴 별명이다.

김동현은 자신의 체급에서 최상위 수준의 그라운드 실력자라는 소리를 듣고 있다. 지금까지 UFC에서 뛰어난 그라운드 실력은 충분히 보여주었으니 이제는 자신의 별명이 왜 '스턴건'인지를 UFC에 보여줄 때가 되지 않았나 싶다.

사돌라가 타격으로 압박하는 스타일이라 김동현의 실력이라면 시합도중에 분명히 빈틈을 노릴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시합에서 김동현이 불꽃 같은 KO승을 선보인다면, 인지도를 더 올리는 것은 물론이고 자신의 꿈인 웰터급 챔피언의 자리에 도전하기 위한 충분한 밑거름이 될 것이 분명하다.

물론, 상대가 타격가 라는 걸 감안하여 무리하여 타격으로만 승부를 바라는 건 아니다. 그라운드기술로 승리를 거두더라도 경기내용 면에서 화끈한 모습을 보여줄 시점으로 보인다.

한가지 우려되는 점은 공백 기간으로 인한 체력적인 면이 걱정된다. 상대인 사돌라의 근성이 좋고 경기 스타일이 랜디 커투어처럼 워낙 끝없이 타격으로 압박하는 스타일이라 김동현이 체력안배를 어떻게 하느냐가 승부의 중요한 관건일 것이다.

과연, 김동현이 옥타곤에 화려하게 복귀할지 그 어느 때보다 국내 격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어 있다.

[사진 = 김동현 (C) 온미디어 제공]

 



신철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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