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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이야기"…'청일전자 미쓰리', 공감에 '사이다 전개'까지 노린다 [종합]

기사입력 2019.10.14 16:18 / 기사수정 2019.10.14 16:18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청일전자 미쓰리'가 2막에서 새로운 사이다 전개를 맞이할 수 있을까.

14일 서울 상암 스탠포드호텔에서 tvN 수목드라마 '청일전자 미쓰리'(이하 '미쓰리')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번 기자간담회에는 이혜리, 김상경, 엄현경, 차서원, 김응수, 백지원, 이화룡, 현봉식, 김기남, 박경혜, 김도연, 이초아, 한동화 감독이 참석했다.

'청일전자 미쓰리'는 위기의 중소기업 직원들이 삶을 버텨내며 함께 성장하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로 '미생', '나의 아저씨'에 이은 tvN 새 휴먼드라마의 진가를 입증하고 있다.

중소기업이 밀집한 공단을 배경으로 담아낸 현실 밀착형 이야기를 다룬 덕분에 공감을 증폭시키고 있으며 기존의 오피스물과 차별점을 두고 있는 '청일전자 미쓰리'. 



'응팔' 이미지를 벗어던진 이혜리는 청일전자 말단 경리에서 대표 이사를 맡아 고군분투하는 이선심 캐릭터를 연기한다.

혜리는 인생캐를 만났다는 반응에 대해 "저도 떨리는 마음으로 방송을 봤는데, 좋은 반응을 많이 보여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라며 "제 연기에 점수를 매긴다기 보다는 끝까지 기대해주시고 호응해주신 만큼 제가 최선을 다해서 좋은 캐릭터로 남을 수 있게 연기하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직장인을 연기하고 있는 혜리는 "늘 품안에 사직서를 품고 다니는 기분을 알 것만 같다"며 "고난과 시련이 많은 인물이다보니"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하루하루 버티고 이겨내면서 어쩔 수 없는 현실에 힘을 내면서 살아가는 직장인의 마음을 느끼는 드라마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는 "아무래도 감독님이나 김상경 선배님과 가장 많은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 같다"고 고마움을 전하며 "칭찬도 많이 해주셔서 도움을 받고 촬영 중이다"고 덧붙였다.

현실의 쓴맛을 아는 까질한 영업부장 유진욱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는 김상경은 "저는 혜리가 출연한 작품을 전혀 못 봤다. 객관적으로 선심 역할을 혜리가 어떻게 소화하는지 보고 있는데, 잘 하고 있고 잘 맞는 생각이 든다. 혜리의 인생작이 될 거라고 생각했다"고 극찬했다.

김상경은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서도 "극의 흐름에서 현실이 많이 반영되어 있다. 유 부장 역시 일반적인 가정의 가장이다. 유 부장의 가정사가 공개되면서 눈물이 날 뻔 했다"고 회상했다.


현재 6회까지 접어든 '청일전자 미쓰리'. 하지만 일각에서는 사이다 전개를 바라는 시청자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이에 한동화 감독은 "사건 위주로 흘러가는 드라마라기 보다는 극중의 희노애락에 포인트를 뒀다. 좀 더 깊게 들어가고 싶은 취지에서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 정서나 감성은 천천히 느리게 가고, 그 속에서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성에서 나타나는 걸 표현하는 게 먼저라고 생각한다. 천천히 감정도 증폭될 것이다"고 밝혀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상경 역시 "저는 이 드라마를 보고 '시청자가 행복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행복하려면 자존감이 높아야하는데, 그럴려면 자신의 처한 현실을 정확하게 봐야한다. 어떤 드라마는 현실을 잊게 해주지만 '미쓰리'는 외면하고 싶은 현실을 보여준다고 느낀다. 그런 장면에서 내가 취할 수 있는 걸 다시 생각할 수 있는 계기도 된다. 또 드라마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사건이 진행되는데, 그러면 좀 더 재미있는 이야기 전개가 펼쳐질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상경은 "저희 드라마는 모두의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청일전자 미쓰리'가 가지고 있는 진정성을 많이 알아주셨으면 한다"며 '청일전자 미쓰리'만의 매력을 설명했다.

한동화 감독은 앞으로의 '청일전자 미쓰리' 전개에 대해 "이제 선심이가 사회를 좀 더 알게 된다"고 예고했다. 또한 "저희 드라마는 자극적이지도 않고 통쾌한 것도 다른 드라마와 달리 덜하다. 굉장히 잔잔하지만 후반부에 아름다운 감동이 기다리고 있다. 많이 기다려달라"고 당부를 더했다.

한편 '청일전자 미쓰리'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윤다희 기자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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