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9.10.14 11:50 / 기사수정 2019.10.14 11:37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황은정이 이혼 2년 만에 심경을 밝혔다. 그는 지난 2017년, 윤기원과 이혼한 바 있다.
황은정은 지난 12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은 '돌싱 특집'으로 진행된 가운데, 황은정은 돌싱라이프 2년 차로 소개됐다.
이날 황은정은 "(사람들이) 제가 이혼한 줄 몰라서 여기서 확실히 알려드리려고 나왔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지난 2011년 드라마 '버디버디'에서 인연을 맺은 윤기원과 연인으로 발전해 결혼에 골인으나, 성격 차이로 2017년 각자의 길을 걷게 됐다.
두 사람이 이혼한 자세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황은정은 "좋을 때는 좋았고 치고받고 싸울 때는 싸웠다. 그런데 60대~70대를 상상하니 각자 생각한 이상이 전혀 달랐다"며 "우리에게 미래가 없구나 싶어서 이혼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혼 과정을 회상했다. "짐 빼서 나올 때가 제일 힘들었다"는 그는 "남편보다 제가 일을 더 많이 했더라. 재산분할이라는 걸 하는데 제가 더 줘야하는 입장이 됐다. 엄마, 아빠가 해준 혼수를 싹 다 가져나와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보고 후회하라고 결혼사진, 앨범도 다 두고 왔다"는 말도 덧붙였다.
그렇게 윤기원과 갈라선 후, 황은정은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했다. "평생 이혼녀 꼬리표를 달고 살아야 한다는 생각에 6개월 은둔 생활을 했다"는 것. 이에 매일 술을 마셨고, 술을 마신 탓 체중은 10kg 이상 늘어나기도 했다.
또 황은정은 "자존감이 지하 13층까지 내려갔다"며 "그러다 복층인 저희 집에서 제가 끈을 매달고 있더라. 왜 그랬는지 모르겠는데 심적으로 많이 힘들었나 생각했다. 이러면 큰일 나겠다 싶었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황은정과 윤기원은 결혼 후 부부 동반 프로그램에 함께 출연하는 등 금슬 좋은 부부의 모습으로 눈길을 끌어왔다. SBS '도전 1000곡', SBS ‘자기야', KBS 2TV '출발 드림팀', MBC '기분 좋은 날', MBN '신세계', KBS 2TV '비타민' 등에 따로 또 같이 출연하며 활발히 활동했다.
하지만 이들은 성격 차이를 이유로 결혼 5년 만에 갈라섰다. 당시 두 사람의 이혼 소식은 '자기야의 저주'를 소환하기도 했다. '자기야'가 연이은 이혼 커플 소식으로 '자기야의 저주'라는 말을 만들어냈던 것. 황은정, 윤기원은 '자기야' 출연 후 이혼한 11번째 커플이었다.
함께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금슬을 자랑했던 부부였지만, 지금은 황은정이 홀로 예능프로그램에 나서 '이혼' 이야기를 하는 상황이 됐다. 이러한 황은정의 윤기원 언급에 누리꾼들의 관심도 함께 쏟아지고 있다.
한편 황은정은 지난 2002년 '산장미팅'을 통해 데뷔했으며, 드라마 '앙심정', '버디버디', '여제', '실업급여 로맨스', '아홉수 소년' 등을 통해 배우로 활발히 활동했다.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MBN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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