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허재와 지석진이 수제 벽돌 만들기에 나섰다.
12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일로 만난 사이'에서는 유재석의 절친과 지석진과 전 농구선수 허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게스트들의 공통점은 큰 코였다. 유재석은 "지석진 형은 왕코이지 않나. 예전에 콧볼 축소수술도 했다. 허재 형은 옆에서 보니 (코가) 진짜 크다. 코에 주먹 하나가 붙어있는 것 같다"고 놀라워했다.
유재석, 지석진, 허재가 찾은 일터는 100년 전통 수제 황토 벽돌을 만드는 곳이었다. 사장님은 "집은 천 년을 바라보고 짓는 것이다. 벽돌은 그 시작"이라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허재는 처음부터 지적을 받았다. 사장님은 찌그러진 허재의 벽돌 모양에 "이런 건 다 못 쓴다. 건축자재라 상품으로 나갈 수 없다"고 나무랐고, 허재는 "몇 개를 만들면 요령이 생겨야 되는데 그런 게 없다"고 시무룩해 했다. 유재석 또한 "형은 일 너무 못한다"고 깐족거렸다.
허재와 지석진은 일 시작 10분 만에 밥타령을 하는가 하면 틈만 나면 쉬자고 엄살을 피웠다. 허재는 "방송보니까 한 시간 하고 두 시간 쉬는 것 같더라"고 했고, 지석진은 "요즘은 테이프도 길어서 테이프 가는 시간도 없다"고 투덜거렸다. 이에 유재석은 카메라에 다가가 "형들 점심 먹고 퇴근시키고 다른 애들 섭외 안 되겠니"라고 애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반면 허재와 지석진은 유재석을 비난하며 똘똘 뭉쳤다. 휴식을 취한 뒤 두 사람은 "작업대를 옮기자", "분업을 하자"고 주장했지만 유재석의 반대에 부딪혔다. 이후 서로를 칭찬하기 시작했고 유재석은 "브로맨스냐, 언제부터 둘이 그렇게 친했다고 어이가 없다"고 나무랐다.
점심은 매콤한 닭볶음탕이었다. 허재는 '다시 태어나도 농구선수 할 거냐'는 질문에 "아마 그럴 것 같다. 농구밖에 할 줄 아는 게 없다"고 했다. 반면 지석진은 '다시 태어나도 형수님 이랑 결혼 할 거냐'는 질문에 "왜 질문이 다르냐. 와이프 입장에서 다른 사람과 살아보고 싶지 않겠어? 그런데 와이프가 날 은근히 좋아한다"고 해 폭소를 유발했다.
오후에는 건조를 위한 벽돌을 쌓는 작업을 했다. 이어 제품으로 판매할 6단 벽돌쌓기에 나섰다. 허재는 고된 노동에 방귀를 끼기도. 유재석은 "일을 못한다고 뭐라고 할 게 아니다. 일이 정말 힘들다"고 공감했다. 사장님이 인정한 오늘의 일꾼은 유재석이었다. 일당으로는 1인당 13만원을 받았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tvN 방송화면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