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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줄타기의 달인들, 모국에서 공연 펼친다

기사입력 2010.05.24 18:18 / 기사수정 2010.05.24 18:18

이우람 기자

- 남사당놀이의 세계화, '기본슬랙라인(Gibbon Slackline)' 라이더들 방한 이벤트 펼쳐

한국의 남사당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새로운 놀이형 스포츠 기본슬랙라인의 세계적인 라이더팀이 그 놀이이자 스포츠의 모국인 한국을 방문해 자신들을 소개하는 시간을 갖는다.

최근 유럽에서 새로운 놀이형 스포츠이자, 스트릿문화로 주목을 받고 있는 '기본슬랙라인' 프로라이더팀이 지난 23일 한국을 방한했다. 이들은 오는 28일까지 한국에 머물면서, '기본슬랙라인'을 소개하고 그 문화를 자신들의 본고장인 한국에 알리게 된다.

한국이 '기본슬랙라인'의 본고장이 된 사연은 다음과 같다. 독일의 로버트(Roberts) 형제가 산악인들의 오리지널 익스트림활동인 '슬랙라인'과 영국유학시 한국친구가 줄타기 놀이를 하고 있는 한국의 전통문화 '남사당'의 흥겨움을 동영상으로 보여준 것에서 힌트를 얻어, '기본슬랙라인'을 만들었기 때문.

이렇게 만들어진 '기본슬랙라인'은 최근 남녀노소 편하게 즐기는 아웃도어놀이로 동시에, 젊은이들에게는 새로운 스트릿문화로 도시정글을 뜨겁게 달구는 트레드로 확대되어 이제는 40개국에서 자리 잡고 있다. 

이번에 방한하는 프로라이더는 모두 3명이다.

번드(Bernd Hassmann, 26), 스테피(Steffi Seider, 28), 루이스(Luis Meier, 12) 등으로 각각 남성, 여성, 그리고 주니어 부문에서 인정받은 세계 최고의 프로라이더들로 유럽 각국, 미국은 물론 일본에서 대중적인 관심과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기본슬랙라인'의 베스트 중에 베스트이다.

번드는 '투 더 리미트 (Am Limit, 2007)'이라는 영화에서 나온 슬랙라이닝 장면을 보고 그 매력에 빠져 '기본슬랙라인'을 시작하였으며 2009년 'King of Gibbon Slackline'에 선정됐다. 

이번 방한의 홍일점인 스테피는 '기본슬랙라인'을 타는 내내 긴장감을 주는 쇼맨십이 주 장기인 라이더로 2009년 ‘Outdoor Competition 여성부문 파이널 1위’에 오른 프로라이더다.

마지막으로 가장 어린 나이의 루이스는 원래 스키와 윈드서핑을 즐기던 꼬마로 2008년부터 본격적으로 '기본슬랙라인'을 시작하여 ‘2009년 Outdoor Competition 주니어 남자 부문 1위’에 올랐다. 이번 방한 기간 동안 방송출연과 시범공연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이들은 25일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지상 5층 높이에 25m의 '기본슬랙라인'을 설치하고 퍼포먼스를 펼치고,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 K-리그 경기에서도 관중석 위에서 50m를 건너는 특별한 퍼포먼스를 준비하고 있다. 

한편, '기본슬랙라인'은 현재 국내에서 비보이를 중심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한국판 스텝업 '퍼포머'의 안무감독 이창훈씨는 영화 속 안무와의 접목을 시도하고 있다. 이창훈 감독은 "'기본슬랙라인'은 탄력성이 있어서 지면이 아닌 줄 위에서 아슬아슬하게, 더 다양한 안무가 가능하다"고 설명한다.

국내 프로모션을 담당하고 있는 유씨오마켓팅그룹 김좌우태 뉴미디어 본부장은 "'기본슬랙라인'은 새로운 국내사회체육으로서의 가능성과, 한국의 스트리트 문화를 더 발전시키면서 비보이를 넘어서는 제2의 한류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기대감이 있다"며 밝혔다. 

[사진=이번에 방한하는 기본슬랙라인 여성 라이더, 스테피의 점프동작 연습] 



이우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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