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허인회 인턴기자] 올레 군나르 솔샤르(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선수들에게 불편한 심기를 그대로 드러냈다.
영국 매체 더선은 9일(현지시간) "솔샤르 감독은 선수들에게 '예전의 맨유 시대였으면 후보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지난 1일 아스널과 1-1로 비긴 뒤 이같이 말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솔샤르 감독의 쓴소리는 선수단에게 영감을 주지 못했다. 이후 맨유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알크마르와 0-0으로 비겼다. 정규리그에서는 뉴캐슬에 0-1로 패하는 굴욕을 겪었다. 오히려 역효과가 일어났다.
솔샤르 감독은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이끌던 맨유의 황금기를 함께했다. 1999년에는 트레블을 일궜다. 그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 웨인 루니(DC유나이티드), 데이비드 베컴, 테디 셰링엄, 니키 버트, 웨스 브라운(케랄라 블래스터스)와 함께 프리미어리그에서 위용을 떨쳤다.
맨유는 현재 2승 3무 3패(승점 9)로 12위까지 떨어졌다. 역사상 가장 최악의 출발이라는 오명까지 떠안았다. 솔샤르 감독이 선수로 뛰던 시절과 180도 다른 행보다. 이에 따라 경질과 관련된 잡음도 쏟아지고 있는 상황.
특히 공격 쪽에 큰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 로멜루 루카쿠, 알렉시스 산체스(이상 인터밀란)를 내보낸 상황에서 앤서니 마샬, 메이슨 그린우드까지 부상을 입었다. 현재 8경기 9골로 득점 하위권을 맴돌고 있다.
맨유는 프리미어리그 개막전 첼시를 상대로 4-0 승리한 이후 단 한차례도 2골 이상 득점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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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인회 기자 justinwhoi@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