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5.23 18:30 / 기사수정 2010.05.23 18:30
[엑스포츠뉴스=서울 목동, 김현희 기자] 조선일보와 스포츠조선, 그리고 대한야구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제65회 청룡기 전국 고교야구 선수권대회 16강전 일곱 번째 경기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경남고가 승리했다.
23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경남고와 강릉고의 16강전 경기에서 팽팽한 투수전에서 한 걸음 앞서 나간 경남고가 ‘신흥 강호’ 강릉고에 4-0으로 승리하며 8강행을 신고했다. 이로써 경남고는 지난 2007년 청룡기 우승 이후 2년 만에 정상 탈환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경기 승패는 결정났지만, 양 팀 모두 프로 선수 못지않은 집중력을 선보이며 야구장을 찾은 팬들에게 신선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특히, 5회 말 경남고 공격서 5번 이태양의 중견수 희생플라이가 나올 때까지 양 팀은 4회까지 팽팽한 0의 행진을 이어갔다.
한치 앞을 예측하지 못했던 양 팀의 승부는 7회 말 공격에서야 경남고 쪽으로 기울어졌다. 경남고는 2사 1, 3루 찬스서 4번 이준명의 2타점 2루타로 점수 차이를 벌리며 사실상 경기를 마무리했다.
마운드에서는 2학년 한현희와 3학년 심창민이 8과 1/2이닝을 합작하며 강릉고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데 이어 에이스 김우경도 2/3이닝을 소화하며 가볍게 몸을 풀었다. 승리투수의 영광은 4와 1/3이닝을 소화한 3학년 심창민에게 돌아갔다.
경기 직후 경남고 이종운 감독은 “고교야구에서 쉬운 팀은 하나도 없다. 모두 다 해 볼 만한 팀이며, 모두 다 어려운 팀이다. 힘들게 경기를 마친 만큼, 다음 경기도 잘 해낼 자신이 있다.”라며 8강 진출 소감을 밝혔다.
[사진=역투하는 경남고 심창민 (C) 엑스포츠뉴스 김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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