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SK 와이번스가 플레이오프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만난다. 1년 만의 '리매치'다.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키움이 LG를 10-5로 꺾으며 시리즈 전적 3승1패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정규시즌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직행한 SK의 상대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키움으로 결정이 났다.
지난 시즌에도 키움이 준플레이오프를 거쳐 플레이오프에서 기다리고 있던 SK를 만난 바 있다. '역대급 시리즈'로 손꼽힐 정도로 팽팽한 승부였다. 작년 플레이오프는 5차전까지 열렸고, 5차전에서도 연장전까지 갈 정도로 치열했다.
한 해 만에 그 두 팀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특히 지난 2016년까지 넥센 히어로즈의 지휘봉을 잡았던 염경엽 감독은 감독으로서 처음으로 포스트시즌이라는 외나무다리에서 히어로즈를 다시 만난다.
플레이오프 상대가 키움으로 확정된 후 염경엽 감독은 "코칭스탭과 선수단이 마음을 다잡고 다시 시작한다는 각오로 잘 준비하고 있다"며 "키움은 탄탄한 조직력과 투타 짜임새를 갖춘 좋은팀이다. 그러나 우리는 시즌 최다승을 달성한, 충분히 강하고, 가을에 더 힘을 내는 팀이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도전한다는 자세로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팬들의 응원에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정규시즌 후반 부진으로 두산 베어스에 역전을 허용, 단 반 경기가 모자라 정규시즌 1위를 놓친 SK로서는 가을야구에서 더 이를 악물어야 할 수밖에 없다. 키움 역시 작년 아쉬움을 설욕하고자 하는 의지가 가득하다. 키움과 SK, SK와 키움의 피할 수 없는 운명의 대결은 10월 14일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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