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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하루' 김혜윤, 로운에게 이름 지어주자 변한 세계 '좌절' [엑's 리뷰]

기사입력 2019.10.10 09:50 / 기사수정 2019.10.10 09:23

이소진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소진 인턴기자] '어쩌다 발견한 하루' 김혜윤이 로운에게 이름을 지어주며, 만화 세계가 변하기 시작했다.

9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어쩌다 발견한 하루'(이하 '어하루')에서 은단오(김혜윤 분)는 13번(로운)과 드디어 만났지만 스테이지에 올라가느라 장소를 이동해 대화를 나누지 못했다.

은단오는 심장병으로 병원에 입원했고, 그곳에서 의사인 형에게 옷을 가져다주러온 이도화(정건주)를 만났다. 은단오는 이도화도 자아가 생기기 시작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도화는 기억을 잃고, 이상한 곳에 가 있고는 한다고 털어놨다. 다음날 은단오는 등교 후 13번과 같은 반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또한 13번이 이름조차 없는 자신보다 더한 엑스트라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은단오는 13번과 함께 운명을 바꾸리라 다짐하지만, 은단오의 심장병이 심해지며 은단오의 목숨이 얼마 안 남았다는 암시가 이어졌다.

이어 은단오의 머리 속에 다시 콘티가 그려졌고, 은단오는 마지막으로 13번이 운명을 바꿀 수 있는 지 확인해보기로 했다. 은단오는 13번을 찾아가 과학실에서 일어날 일을 설명하고, 이를 막아달라고 부탁했다. 이어 만화가 시작되고, 은단오는 13번과 시선을 주고 받았다. 은단오는 여주다를 도와 실험기구를 옮기다 오남주의 핸드폰을 떨어트렸다. 오남주는 화를 내고 여주다가 은단오의 편을 들다 실험기구가 쓰러지는 내용이었다. 원래 콘티와 비슷하게 진행되었으나 실험기구가 쓰러지는 방향이 달라졌다. 은단오는 "바뀐 건지 안 바뀐 건지 애매하다"며 고민에 빠졌다.

은단오는 자꾸 기억이 사라질 엑스트라 13번의 주변을 맴돌며 몇 번이고 자신의 이름을 말하고 소개했다. 이 가운데 여름캠프가 국내에 전액 무료로 바뀌었다. 가난한 여주다를 위한 오남주의 짓이었다. 여름캠프에서 은단오는 13번을 찾아다니지만 보이지 않자 좌절했다. 이후 은단오는 다시 한 번 스테이지에 올라가게 되었고, 콘티 속 13번을 발견하고 기뻐했다. 백경(이재욱)과 함께 인연돌을 쪼갠 후, 백경이 돌을 바다에 집어던지자 그 안으로 뛰어들어가는 내용이었다.

은단오는 13번을 찾아가 다시 한 번 모의했으나 모든 일은 콘티대로 이루어졌다. 이에 은단오는 '바뀌지 않아'라며 좌절했다. 백경이 던진 돌을 물 속에서 찾아나온 은단오는 돌에 '살고싶어요'라는 소원을 적어 돌탑을 쌓으려 했다. 하지만 탑은 계속해서 무너졌다. 은단오는 크게 좌절했다. 그때 다가온 13번이 은단오의 돌탑을 대신 쌓아줬고, 멀어지는 은단오를 보며 "은단오"라고 처음으로 말했다.

이후 야간 트래킹에서 은단오는 백경과 여주다는 오남주와 짝이 되었다. 백경은 심장이 아파 주저앉은 은단오를 두고 먼저 가버리고 은단오는 길을 잃었다. 그런 은단오를 13번이 구하러왔고, 은단오는 콘티가 바뀌었다는 것을 깨닫고 기뻐했다. 이후 13번은 은단오를 호숫가로 이끌었다. 두 사람은 호숫가에 누웠고, 은단오는 하루에게 "네 덕분에 내 하루가 변할 수 있을 것 같아. 널 하루라고 불러도 될까?"라고 말한 순간 장면이 바뀌었다. 다음날 은단오는 다시 하루를 만났고, 전각 밑으로 날아간 모자를 주우려다 오래된 상자를 발견했다. 그 안에는 열쇠고리가 들어있었고, 하루는 열쇠고리에 집어던진 후 아파했다. 그때 다시 장면이 바뀌어 은단오는 기차역에 와있었다.

진미채(이태리)는 은단오가 하루에게 이름을 붙여줬다는 것을 알고 정색하며 "엑스트라는 주인공을 위해 존재해야지. 원래 그 자리에 있어야할 것들이 움직이기 시작하면 모든 게 틀어진다"고 경고했다. 한편 하루는 아무도 없는 학교에서 홀로 은단오를 그리다 자신이 출연 중인 만화책 속 은단오 씬을 확인했다. 다음날 진미채는 도서관 한 켠에 하루가 그려 붙여둔 그림들을 발견했다. 하루는 백경에게 접근해 은단오가 준 열쇠고리가 어디있냐고 물었고, 백경이 버렸다고 하자 자리를 피했다. 이후 백경은 하루와 장난치며 웃는 은단오를 발견하고 분노해 하루를 때렸다. 은단오는 무언가 바뀌기 시작한 것을 느끼기 시작했고, 하루에게 다가가는 것을 주저했다. 은단오는 하루의 이마의 상처를 보고 자신 때문에 하루가 다쳤다는 생각에 죄책감을 느꼈다.

은단오는 예정된 백경 가족과의 식사 자리에 나가지 않았고, 이에 백경은 아버지에게 얻어맞았다. 새엄마는 백경에게 신경쓰지 않았다. 다음날 백경은 은단오를 찾아가 "하던대로 해 일편단심 해바라기 은단오 하라고"라며 분풀이를 했다. 그때 나타난 하루가 백경을 때리고 은단오를 끌고 사라지려 한다. 백경은 "너 뭐야"라고 소리치고, 하루는 "말해도 기억 못 해. 곧 장면이 바뀌니까"라고 답했다. 은단오는 하루에게도 자아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놀랐다.

'어쩌다 발견한 하루'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8시 55분 방송된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이소진 기자 adsurdis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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