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05:42
연예

케이 "'퀸덤'서 파격 변화 후회 없어…많이 배웠다" [엑's 인터뷰②]

기사입력 2019.10.08 18:00 / 기사수정 2019.10.08 16:12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인터뷰①에 이어)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 곡 'I Go' 외에도 다양한 수록곡이 실려 케이의 다양한 매력을 보여준다. 케이는 "수록곡 너무 애정하는 곡들이 많다"며 "그 중에 가장 애착이 가는 곡 하나를 꼽자면 '종이달'이다. 처음 해보는 알앤비 장르의 곡이라 즐기면서 녹음을 했다. 창법도 덜어내는 느낌으로 깔끔하게 불러냈다. 녹음하면서 재미있던 분위기를 잊지 못하겠다"라고 전했다.

이어 "'종이달'의 경우에는 안무도 있어서 연습하고 있다. 섹시한 느낌도 있고 살랑살랑한 느낌이 있다"며 "제가 춤 담당은 아니지만 자신이 없는 건 아니다. 나중에는 퍼포먼스도 가미된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또다른 모습에 대한 의욕을 드러냈다.


케이는 "1년 전부터 솔로 앨범을 준비했다"며 "곡을 계속 수정하고 오래전부터 작업해서 좋은 앨범이 나온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사실 못 나올 것 같아서 기대를 안 했다. 녹음할 때도 가벼운 마음으로 녹음하러 갔다"며 "시간이 다가오니 잘하고 싶은 욕심이 생기더라. 솔로 발매가 확정이 되자 마음가짐이 달라지고 책임감을 갖게 됐다. 저를 알리려는 것도 크지만 러블리즈 멤버들도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앨범 작업을 하며 멤버들의 빈자리를 느꼈다. 노래 한 곡을 8명이 이끌어가다가 혼자서 이끌어 가는 게 생각보다 힘들더라"며 "그래도 많이 배우고 노래도 늘고 멘탈도 강해지는 계기가 됐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케이는 이번 자신의 솔로 스타트를 통해 다른 멤버들의 솔로 및 유닛으로 이어지길 바란다는 희망을 밝혔다. 그중 케이의 '원픽'은 예인, 미주, 수정으로 구성된 유닛이었다. 케이는 "예인, 미주, 수정 셋이 이미 'The'라는 유닛곡을 낸 적이 있다"며 "러블리즈와 달리 펑키하고 섹시함을 가미한 성숙한 매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그런데 사장님의 견은 잘 모르겠다"고 전했다. 

케이가 이번 앨범을 준비하며 가장 초점을 둔 부분은 목소리였다. 케이는 "곡 해석을 많이 해서 이번에는 저의 목소리를 가장 많이 참여한 것 같다. 사실 작사·작곡도 해보고 싶은데 아직은 능력이 없다. 지금은 주신 곡을 열심히 부르는 게 제 임무라고 생각한다"며 "러블리즈 때는 조금 더 예쁘고 상큼하게 했다. 이번 솔로 녹음 때는 조금 더 두터운 목소리로 했던 것 같다. 꾸며내지 않은 김지연의 목소리, 진심이 담아낸 목소리를 담아낸 것같다. 무조건 예쁘게 내려고 하지 않았다"고 러블리즈 노래와는 다른 음색을 예고했다.

이어 "저는 할 수 있는 게 노래밖에 없더라. 요새 친구들은 작곡·작사·노래 다 잘하는데 저는 노래 밖에 안돼서 더 노력했던 것 같다. 노력을 안 할 수가 없더라. 다른 걸 배워보기도 했는데 배우기에 급급해 행복한 걸 못 느꼈다. 그런데 노래할 때는 너무 행복했다. 다른 것을 하다보면 내 자신이 없어지는 기분이라 노래를 하는 게 맞는 거라고 생각했다. 노래로도 충분히 보여줄 수 있고 노래로 내 마음을 전달하자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목소리에 중점을 뒀다는 케이는 "제가 미성이지만 큰 울림이 있다고 생각한다. 체구도 작고 왜소하지만 그 안에 큰 울림이 있다고 생각한다. 미성이라고 하면 여리여리하고 힘이 없을 거라고 생각하시는데 저는 미성이지만 강하고 힘 있는 목소리를 들려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라이브로 해야 그 감정이 전달된다고 생각해서 이번에는 대부분 라이브로 할 예정이다"며 "힘있는 목소리와 여리여리한 감성이 왔다갔다하면서 재밌게 무대를 봐주실 수 있을 것 같다"고 무대의 관전 포인트를 설명했다.

이미 사전녹화를 통해 음악방송 무대를 마쳤다는 케이는 "너무 떨려서 '내가 뭐하고 내려왔지' 할 정도 였다"며 첫 무대를 마치고 난 뒤의 소감을 밝혔다. 케이는 "많은 감정이 들었다. 감격스럽고 슬프고 이런 모든 감정이 들었다. '내가 진짜 솔로를 했구나. 잘 걸어왔구나' 이런 생각을 했다. 열심히 하면 정말 꿈은 이뤄지는 것 같다. 첫 라이브가 만족스럽지는 않았는데 꿈을 이뤘다는 게 좋았다"고 덧붙였다. 


케이는 솔로를 위해 보아와 소유의 무대를 참고했다며 "롤모델 보아 선배님 무대를 많이 봤다. 무대 연기 같은 것도 많이 참고했다. 보아 선배님이 모든 장르를 다 잘하시는데 제가 그렇게 되고 싶다"며 "소유 선배님의 경우에는 감성적인 모습을 많이 배웠다. 가사 하나하나에 느낌이 다 배어있더라. 노래에 흠뻑 빠져서 부르는 게 느껴졌다. 저랑은 반대의 음색인데 그래서 일부러 더 찾아보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인터뷰③에서 계속)

dh.lee@xportsnews.com / 사진 = 울림엔터테인먼트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