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허인회 인턴기자] 아마추어 여자 대학생 팀 중 연세대가 가장 높은 곳을 차지했다. 참가자들은 프로 못지않은 열정을 보여줬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 개최한 'K리그 퀸컵'은 여자축구 저변 확대와 여성의 스포츠 참여 기회 확대를 위해 2010년부터 개최한 여자 대학생 대상 아마추어 축구대회다. 16개 팀, 총 333명이 참가했으며 지난 5~6일 동안 모든 일정을 마쳤다.
결승전은 연고전으로 펼쳐졌다. 연세대 'W-Kicks'와 고려대 'FC엘리제'가 만났다. 그 결과 연세대 'W-Kicks'가 전반전에 터뜨린 선제골을 지켜내며 1-0으로 승리하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로써 대회 내내 타 팀을 압도한 고려대 'FC엘리제'는 준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4강에서 아쉽게 패한 서울대학교 'SNUW FC'와 한국체대 'FC천마'는 공동 3위에 올랐다.
특히 연세대와 고려대는 2017년부터 자체적으로 아마추어 여자축구 동아리 연고전을 열어왔다. 올해는 연고전 사상 최초로 두 팀의 맞대결이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비록 올해 정기 연고전은 태풍으로 무산됐지만, K리그 퀸컵 결승전에서 양 팀이 만나 아쉬움을 달랬다.
우승팀인 연세대 'W-Kicks'와 준우승팀 고려대 'FC엘리제'에는 각각 우승, 준우승 트로피와 부상으로 아디다스 상품권이 수여됐다. 공동 3위를 차지한 서울대와 한체대 역시 소정의 아디다스 상품권을 받았다. 대회 기간 페어플레이 정신을 보여준 성균관대 'FC여우락'이 페어플레이상을 받았다.
대회 최우수선수상(MVP)은 결승전 결승골로 연세대를 우승으로 이끈 엄다영이 차지했다. 득점상은 이번 대회에서 총 9득점을 기록한 성균관대 김현선에게 돌아갔다.
연맹은 "앞으로도 선수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관련 단체와 적극적으로 협조해 수준 높은 대회 개최로 여자 대학생 축구선수들의 열정을 응원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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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인회 기자 justinwhoi@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