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고척, 조은혜 기자] 키움 히어로즈 김하성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나온 보크 상황을 돌아봤다.
키움은 지난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1-0 신승을 거뒀다. 이날 유격수 및 2번타자로 선발 출전했던 김하성은 3타수 2안타 1볼넷으로 테이블세터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
그런데 경기 중 말 그대로 김하성이 '펄쩍 뛰는' 장면이 있었다. 김하성은 8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 LG 선발 타일러 윌슨 상대 볼넷으로 출루했다. 그러나 이어지는 이정후 타석에서 견제사를 당했다.
김하성은 아웃이 되자마자 보크라고 주장했으나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양 팀이 득점 없이 팽팽하게 맞서있는 상황이었기에 키움으로서는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 이에 대해 장정석 감독은 "지나간 일이니 빨리 잊고 싶다. 이겼으니 됐다"고 짧게 얘기했다.
7일 경기 전 만난 당사자 김하성은 "투수의 왼쪽 면을 봤을 때 견제 동작이기라기보단 홈 쪽으로 가는 동작이었다. 스타트에서 홈 쪽으로 향하는 모션이 나왔기 때문에 이 자체가 잘못됐다고 생각했다"라면서도 "경기의 일부분이다. 우리가 윌슨을 분석했 듯 LG도 우리를 분석 하며 빠른 주자를 의식했을 것이다. 퀵모션이 빨라졌고,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2차전에서는 좌완투수 차우찬을 상대한다. 김하성은 "뛰어야 하는 상황이 오면 뛰겠지만, 차우찬 선수가 왼손 타자고 견제 능력이 좋기 때문에 조심해야 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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