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31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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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밝아졌다"…'전참시' 하동균X매니저, 10년 세월의 힘 [전일야화]

기사입력 2019.10.06 06:45 / 기사수정 2019.10.06 02:10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가수 하동균과 그의 매니저가 서로를 향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5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하동균과 하동균 매니저의 일상이 공개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하동균 매니저는 "형이 많이 밝아졌는데 사람들이 모른다"라며 제보했고, 제작진은 하동균의 일상을 카메라에 담아냈다. 그러나 하동균은 아침에 눈을 뜬 후 조명을 켜지 않고 음소거 모드로 티비를 틀어놨다.

하동균 매니저는 하동균과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춰온 만큼 누구보다 성격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었다. 하동균 매니저는 하동균이 평소 싫어하던 일들을 일부러 언급했고, "형이 싫다는 거 평소에 한 번씩 찔러본다. 그렇게 차근차근 쌓아가면서 많이 변해왔기 때문에 자주 나와서 사람들과 소통을 했으면 좋겠다"라며 기대했다. 이에 하동균은 "'저는 그냥 하기 싫은데 왜 자꾸 하라고 그러는 거야'라고만 생각했다"라며 털어놨다.



더 나아가 하동균 매니저는 "아이들이 해달라면 다 해주는 거 같다. 애들은 '아기 상어'를 좋아하니까 연습해서 불러주고 했다. 조카랑 통화할 때 항상 다른 사람 보는 거 같다. 조카한테 '사랑해'라고 세 번 이야기해달라고 한다. 조카가 '끊어. 그냥'이라고 하는데도 해달라고 한다. 조카가 빠르게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라고 빨리하고 끊는다"라며 설명했다.

하동균은 자신의 히트곡인 '나비야'를 부를 때 가사에 대한 부담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후 하동균은 페스티벌 공연 무대에 올랐고, '나비야, 나비야, 나비야'라는 가사를 불러야 하는 구간이 되자 팬들에게 마이크를 넘기며 노련하게 대처하기도 했다.

특히 하동균 매니저는 "같이 일하는 가수, 매니저이지만 친형이라고 생각하고 계속 일을 해왔기 때문에 다른 매니저들이랑 마음가짐은 다른 거 같다. 형이 좋아하는 공연, 형이 좋아하는 음악 잘 할 수 있게끔 평생 같이 있겠다"라며 남다른 애정을 과시했고, 하동균은 "거짓이다"라며 민망함을 감췄다.



이어 하동균은 "무슨 말인지 안다. 듣고 표현하는 게 참 어렵다. 제 친구랑 있을 때 그런 이야기한 게 있는데 '내가 세상에서 가장 믿는 사람이 너랑 원호다'라고 했다. 힘들었던 게 많았다. 많이 녹록한 사람도 아니었다. 너랑 나 둘이서만 회사를 하고 있는데 조금 더 편하게 이야기해주고 편하게 계속 같이 늙어가면 참 좋을 거 같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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