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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한일 관계 악화? 영화의 힘 믿는다" [BIFF 2019]

기사입력 2019.10.05 16:32 / 기사수정 2019.10.05 17:08


[엑스포츠뉴스 부산, 황수연 기자]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한일 관계 악화에 대해 답했다. 

5일 오후 부산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문화홀에서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상영작 영화 '파비안느에 관한 진실'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악화된 한일관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취재진의 질문을 받았다. 그는 "이런 질문이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며 "오히려 작품에 관한 질문이 더 어렵게 느껴진다"는 말로 무거운 분위기를 풀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약 5년 정도 전 쯤에 부산국제영화제가 정치적인 압력을 받아 개최가 어려워진 때가 있었다. 그때 전세계 영화인들이 지지 목소리를 냈고, 저도 미약하나마 목소리를 내고 연대 의지를 표명했다. 그 위기를 잘 극복했기에 부산국제영화제가 이 자리에 있고 저도 이 자리에 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대응을 잘했고 잘 견뎌냈다고 생각한다. 정치적인 문제와 고난을 겪었을 때, 영화인들이 연대하고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저는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 자리에 왔다. 영화를 만드는 분, 언론에 종사하는 분, 영화의 힘을 믿는 사람들이 이 자리에 왔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파비엔느에 관한 진실'은 프랑스 영화계의 대스타 파비안느가 자서전 출간을 앞둔 어느 날, 고압적인 어머니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미국으로 떠났던 딸 뤼미에르가 남편과 어린 자녀를 데리고 프랑스로 돌아오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지난해 제71회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처음으로 일본을 벗어나서 만든 가족 영화로 주목을 받았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김한준 기자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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