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1 0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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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비엔느에 관한 진실' 감독 "프랑스 배우들과 작업, 손편지로 소통했다" [BIFF 2019]

기사입력 2019.10.05 15:07 / 기사수정 2019.10.05 15:47


[엑스포츠뉴스 부산, 황수연 기자]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손편지로 배우들과 소통했다고 밝혔다.

5일 오후 부산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문화홀에서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상영작 영화 '파비안느에 관한 진실'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의사소통에 대해 "제가 일본어밖에 못하기 때문에 커뮤니케이션 부분을 잘 극복할 수 있을지 과제로 느껴졌다. 뛰어난 통역사를 만났고 그분께서 거의 6개월 간 현장에서 함께 해줬다. 또 평소보다 많은 손편지를 많이 써서 전달을 했다. 제가 무슨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글로 남겨서 나눌 수 있게 집으로 계속 전달했다. 이 방식은 일본에서도 평소에 하던 방식이었다. 외국에서 촬영하는 만큼 편지의 양을 의식적으로 늘렸다"고 설명헀다. 

이어 "제가 십여년 전에도 배두나 배우와 작업했다. 서로 공통언어가 없는 가운데 촬영해 나갔다. 촬영을 거듭할수록 서로 어떤 걸 바라고 있는지, 결여되고 있는지 소통이 가능해지더라.. 언어를 넘어서서 어떤 길로 나아가야 하는지 보조를 맞추게 됐다.이번에도 현장에서 비슷한 일이 있었다. 언어를 뛰어 넘으면서 영화를 만드는 재미가 이런 것이 아닌가 느꼈다"고 털어놨다. 

한편 '파비엔느에 관한 진실'은 프랑스 영화계의 대스타 파비안느가 자서전 출간을 앞둔 어느 날, 고압적인 어머니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미국으로 떠났던 딸 뤼미에르가 남편과 어린 자녀를 데리고 프랑스로 돌아오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지난해 제71회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처음으로 일본을 벗어나서 만든 가족 영화로 주목을 받았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김한준 기자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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