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20 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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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미의 관심사' 치타 "배우이자 남자친구 남연우, 감독 아우라 있어" (종합)[BIFF 2019]

기사입력 2019.10.05 14:45 / 기사수정 2019.10.05 16:28


[엑스포츠뉴스 부산, 김유진 기자] 가수 치타가 '초미의 관심사' 무대인사를 통해 동료이자 연인인 남연우 감독을 언급했다.

5일 오후 부산 영화의전당 야외무대에서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영화 '초미의 관심사'(감독 남연우) 야외무대인사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남연우 감독과 배우 김은영, 테리스 브라운이 함께 했다.

'초미의 관심사'는 돈을 들고 사라진 둘째 딸을 찾기 위해 각자의 인생노선을 살고 있던 엄마(조민수 분)와 딸(치타)이 만나 이태원에서 펼치는 버라이어티한 추격전을 그린 영화다.

치타가 배우 김은영으로 선보이는 첫 작품으로, 치타는 극중에서 일찍 철이 든 속 깊은 딸 순덕 역을 맡았다.

이날 치타는 "배우로 데뷔하게 됐다. 어제 첫 상영을 했는데 몰래 봤었다. 출연자가 그 곳에 가면 괜히 부담스럽고, 오시는 분들도 더 웃어야 될 것 같고 한 부담이 있어서 몰래 가서 봤다. 선글라스와 모자를 끼고 갔었는데, 맨 마지막에 펑펑 울었다. 너무나 감격스럽더라. 너무나 새롭고, 뭔가 도전한다는 것이 참 좋은 일이 아닐까 싶다"고 얘기했다.

또 "제가 부산 해운대 출신인데, 이런 것이 금의환향인가 싶다"고 웃으며 "'부산국제영화제라니!'라는 생각이다"라고 감탄했다.

남연우 감독은 '초미의 관심사'가 만들어지기까지의 과정을 전하며 "김은영 배우가 노래를 꿈꾸다 큰 일이 나면서 호흡기를 꼈고 기적적으로 살아났었다. 노래를 하고 싶은데 목소리가 안 나와서 랩을 하게 됐고, 그렇게 유명해졌다"고 얘기했다.

이어 "이제 더 괜찮아져서 곡을 썼고, 어떻게 마케팅을 할까 생각하다가 뮤직비디오를 길게 찍자는 얘기 나왔었다. (제작사) 레진스튜디오 대표님을 통해서 기획영화가 됐다. 어떻게 보면 먼저 캐스팅이 되고 이야기가 만들어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치타는 "제가 갖고 있는 센 캐릭터에 순덕이라는 이름이 어울릴까 생각하는것도 편견일 수 있겠다 싶었다. 저희 영화 자체가 '편견은 안돼요!'라는 것은 아니지만 생소하고 낯선 것들이 계속해서 자연스럽게 나오게 된다. 그래서 제 이름도 순덕이로 지어지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얘기했다.

영화에는 치타와 크리스 브라운을 비롯해 조민수가 출연해 활약한다. 남연우 감독은 "조민수 선배님의 모습을 영화에서 보면 또 다른 이미지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얘기했다.

치타도 "편하게 언니라고 불렀지만, 엄청난 큰 언니이지 않나. 제게도 편하게 조언을 많이 해주셨었다. '그냥 너대로 해' 이런 조언이 제일 좋았다"고 떠올렸다.

치타는 공개 열애 중인 남연우 감독을 향한 애정도 드러냈다. 치타는 "감독님이 제게는 항상 남연우라는 배우 내지 남자친구로만 봐왔었는데, 이렇게 작품을 하면서 감독의 그런 예민함과 아우라를 느끼게 됐다. 가까이는 못 가겠더라"며 웃었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3일부터 12일까지 부산 영화의전당을 비롯해 5개 극장, 37개 스크린에서 월드프리미어 120편(장편 97편, 단편 23편),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부문 30편(장편 29편, 단편 1편) 등을 포함해 85개국 303편이 상영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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