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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뽕따러가세' 송가인, 묵호시장&탄광 페스티벌로 '흥 폭발' [종합]

기사입력 2019.10.03 23:19 / 기사수정 2019.10.03 23:23

유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송과인과 붐이 동해바다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위로를 전했다.

3일 방송된 TV조선 '뽕 따러 가세'에서 송가인과 붐은 이른 새벽 산 정상에서 만났다. 뒤늦게 산에 오른 송가인은 새벽부터 등산에 집 나간 체력을 보이며 "여기가 뭔데 오자고 한 거냐"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두 사람이 만난 곳은 추암 촛대바위였다. 붐은 송가인을 향해 "나랑 해 보러 가지 않을래. 뽕도 따고 해도 같이 보고"라고 개사한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두 사람은 일출을 기다렸지만, 구름에 가려 해를 볼 수 없었다. 이에 붐은 캔 커피를 마시고 난 뒤 캔 뚜껑 반지로 프러포즈 등 즉흥 상황극을 펼치며 일출을 보지 못한 아쉬움을 달랬다.

송가인과 붐이 아쉬움을 뒤로하고 내려가려는 찰나, 바다 위로 해가 모습을 드러냈다. 두 사람은 태양 빛에 취하며 아름다운 절경을 감상했다. 붐은 일출을 보며 "오래도록 함께 방송하고 뽕 따고 했음 좋겠다"고 송가인에게 덕담을 전했다. 송가인 또한 "오빠도 어찌 되든 건강하고 잘 되길 빈다"고 했다.

송가인과 붐은 동해바다 묵호시장으로 향했다. 이동하는 차 안에서는 사연자의 사연을 확인했다. 묵호시장 최연소 상인이자 혼기 꽉 찬 37세 싱글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유경미 씨는 "애교가 없다"며 평소 러블리한 성격의 송가인에게 애교를 배우고 싶다고 했다.

송가인과 붐은 묵호시장으로 향해 유경미 씨를 만났다. 유경미 씨는 10년 동안 이 자리에서 장사를 했고, 그동안 연애를 못 했다고 했다. 마이크를 쥔 붐은 "송가인이 애교 일타 강사로 왔다. 애교 전수, 연애 코칭, 위로 선사는 물론 사랑의 노래도 불러준다"고 밝혔다.

송가인은 "사랑하면 짝사랑"이라고 말하며 첫 곡으로 '짝사랑'을 선곡해 묵호시장을 들썩이게 했다. 이어 유경미 씨는 "보통 아침 8~9시에 출근해서 저녁 8시까지 일을 한다. 새벽 경매 날은 더 일찍 나온다"고 일상을 공개했다.

유경미 씨는 특히 이상형에 대해 "정말 멋지다고 생각했던 사람이 있다. 여기에 있다"면서 "너무 재치 있고 재미있다. 피부가 하얗다. 춤을 엄청 잘 춘다. 키가 크다. 수염이 동그랗다"고 말하며 붐을 언급했다. 하지만 유경미 씨는 자신의 마음속 1등으로 송가인을 택하며 홍게 다발을 선물했다. 유경미 씨는 '너는 내 남자'를 신청했고, 송가인은 자신을 택해준 유경미 씨를 위해 열창했다.

먹방 요정의 홍게 타임도 있었다. 송가인과 붐은 유경미 씨가 대접한 홍게를 먹었다. 송가인은 홍게를 복스럽게 먹었고, 홍게 덕분에 먹방 신기술을 다양하게 펼쳐 눈길을 사로잡기도 했다. 이를 지켜보던 시민은 "노래만 잘하는 게 아니라 만능 재주꾼"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두 번째 사연자의 사연도 봤다. 사연자는 마지막 광부 세대인 아버지를 위해 사연을 보내는 막내딸 김다영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김다영 씨는 "저희 아빠는 약 30년 동안 광부로 살았다. 두 딸을 무사히 키워 가족을 든든히 지킨 가장"이라고 밝혔다. 

김다영 씨는 또 "광부 아빠를 둔 가족들은 늘 마음을 졸이며 산다. 아빠도 탄광에 묻히는 사고를 당한 적이 있다. 30도가 넘는 뜨거운 탄광 속에서 숨도 잘 쉬지 못하고 언니와 제 이름을 부르며 우셨다고 했다"며 "힘들게 일하는 아빠의 유일한 활력소는 송가인 씨라서 사연을 보낸다"고 덧붙였다.

송가인, 붐은 탄광에 입성해 첫째 김다혜 씨와 막내 김다영 씨를 만났다. 두 사람의 아버지는 오전 근무 중이었고, 곧 교대 시간이었다. 송가인과 붐은 광부 아버지도 만났다. 광부 아버지는 물론 광부 가족들을 위한 무대도 마련했다. 송가인은 '환희'를 부르며 모두를 맞이했다. 

탄광 페스티벌은 계속됐다. 비너스가 등장해 '짠짜라' '엄지 척' 등의 무대를 펼쳤고, 송가인은 '립스틱 짙게 바르고'를 불렀다. 송가인을 위해 달려온 의리남 박상철은 '황진이' '탄광의 남자'를 열창했다. 또 베테랑 소리꾼 조유아가 함께 했으며, 마지막으로 송가인은 '고장난 벽시계'를 부르며 탄광 페스티벌을 마무리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TV조선 방송화면

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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