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5.17 11:53 / 기사수정 2010.05.17 11:53
17일, 서울 중구 SK텔레콤 본사에서 열린 'SK텔레콤 오픈 2010(총상금 9억 원)' 기자회견에 참석한 최경주(40, SK텔레콤)는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각오를 다음과 같이 밝혔다.
세계 최고 무대인 PGA에 진출해 한국 남자 골프의 '맏형' 노릇을 해온 최경주가 20일부터 열리는 'SK텔레콤 오픈 2010'에 초청선수로 출전하게 됐다.
SK텔레콤 오픈은 지난 13년간 지속되온 KPGA대회다. 오는 20일부터 23일까지 인천 영종도 SKY 72 오션 코스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총상금 9억 원에 우승상금만 2억 원이 걸렸다.
최경주는 최근 11번 대회 연속 컷 통과에 성공했다. 근래에 나타나고 있는 상승세의 원인에 대해 최경주는 "상승세의 원인은 2가지로 보고 있다. 하나는 몸 상태가 좋아졌다는 점이고 두 번째 이유는 장비를 교체한 점에 있다"고 밝혔다.
이 부분에 대해 최경주는 "내가 원하는대로 몸이 잘 따라간 점에 만족하고 있다. PGA 7승 이후, 뭔가 도역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허리와 힙 부분에 통증을 느끼면서 샷이 잘 안됐었는데 이 점을 해결하고 몸을 개선한 점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또한, 오랫동안 사용했던 장비도 내게 맞는 것으로 바꾼 이후, 불안감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최경주는 17일, LPGA(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 벨 마이크로 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한 박세리에 대해 "우승 소식은 아직 접하지 못했다. 하지만, 어제 선두를 달리고 있다는 얘기를 듣고 살아나고 있구나 라는생각이 들었다. 뛰어난 실력은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다시 다음의 자세를 다잡고 안정감을 찾아 우승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격려했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35, 미국)와 필 미켈슨(미국)의 경쟁구도에 대한 질문을 받은 최경주는 "PGA투어가 발전하려면 이런 현상이 좋은 영향을 준다고 생각한다. 타이거 우즈가 고생을 하다가 복귀해 관심이 더욱 쏠리고 있다. 또한, 미켈슨과의 경쟁이 펼쳐져 많은 미국 팬들이 좋아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장 자극을 주는 선수가 누구냐는 질문에 대해 최경주는 "모든 선수가 자극을 준다. 항상 배움의 자세를 가지고 내 부족한 부분을 채우려고 한다. 그리고 골프는 상대와의 싸움이기도 하지만 나 자신과의 싸움"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대회 우승을 노리는 최경주는 '아이언 샷과 커터 싸움'이 승부수라고 정의했다.
[사진 = 최경주 (C) 엑스포츠뉴스 조영준 기자]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엑's 이슈
주간 인기 기사
화보
통합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