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9년 동안 안방을 찾았던 '안녕하세요'가 시청자들에게 작별인사를 고했다.
KBS 2TV '안녕하세요'는 시청자의 고민을 소개하고 사연의 주인공을 스튜디오로 초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토크콘서트 프로그램. 지난 2010년 막을 올려 수많은 시청자들의 고민과 사연으로 방송을 채웠다. 그랬던 '안녕하세요'가 지난 9월 30일 방송을 끝으로 막을 내린 것.
'안녕하세요'는 KBS의 대표 예능프로그램이었다. MC들이 중심을 잡고, 시청자들과 함께하며 오랜 시간 자리를 지켰고, 그와 동시에 큰 사랑을 받았다. 마지막 방송에서 신동엽이 언급했듯 총 5만2020건의 사연이 접수됐을 정도로 시청자들의 관심은 뜨거웠다. 이영자, 신동엽, 김태균 등의 속 시원한 한 마디가 통한 셈이다.
이에 시상식에서도 존재감을 꾸준히 드러내왔다. 2013년엔 한국방송대상에서 예능버라이어티 부문 작품상을 받았고, 지난해에는 이영자가 '안녕하세요'로 KBS 연예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영자의 대상 수상은 '안녕하세요'의 입지가 여전하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이기도 하다.
물론 좋은 일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출연자 홍보, 조작, 자극적 소재 등의 논란이 꾸준히 이어졌다. 물론 연예인들의 이야기가 아닌, 피부에 닿는 시청자들의 사연이기에 이 논란에도 '안녕하세요'를 향한 시청자 사랑은 이어졌다.
이에 '안녕하세요'는 9년 만에 안방을 떠나지만, 다시 돌아올 것을 예고했다. '안녕하세요' 제작진이 "새로워진 시즌2로 시청자들과 꼭 다시 만날 것"이라고 직접 전한 것. 시즌1 종료는 사연 수급의 한계성이 이유일 뿐, 재정비해 다시 돌아오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9년 동안 함께해온 MC들이 '안녕하세요'를 떠나보내는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특히 신동엽은 "우리 프로그램이 첫 방송 후 곧 없어질 거라는 반응이 있었다"며 "하지만 함께하다 보니 근본적 문제가 해결되고, 순기능이 나타난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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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