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냉장고를 부탁해' 이윤지가 박신양 닮은꼴인 남편을 공개했다. 딸 라니는 최연소 출연자로 함께 했다.
30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에는 배우 이윤지와 오지호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는 이윤지의 냉장고가 공개됐다.
이윤지는 "영어 사전을 찾으면 라니의 뜻이 인도의 공주로 나오더라"고 말했다. 실제로 이윤지가 공개한 사진 속 라니는 디즈니의 각종 공주 옷을 입고 앙증맞은 자태를 드러냈다. 발레복을 입고 등갈비를 뜯으며 귀여움을 발산했다. MC들은 "엄마 많이 닮았네"라며 붕어빵 외모에 감탄했다.
라니는 남다른 감수성을 지녔다고 한다. 이윤지는 "작품 때문에 머리를 잘랐다. 라니가 어느날 갑자기 눈물을 흘리며 '엄마가 아빠가 될까봐 속상하다고 하더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그런 건 날 닮았나 싶을 만큼 뜬금없이 '엄마 사랑해'라고 하면 갑자기 심쿵한다. 사랑을 이용할 때도 있다. 물을 달라고 하길래 자라고 하면 '내가 사랑하는 거 몰라?' 이런다. 아빠는 속수무책이다"라며 라니의 애교를 전했다.
라니는 5살이지만 벌써 연애 상담을 나눈다고 했다. 이윤지는 "유치원에 가고 남학생들과 어울린다. '내가 안아주고 싶었는데 도망갔다'고 하더라. 그게 너무 속상했다고 했다. 힘의 원리를 알려주고 싶었다. '네가 너무 많이 다가가면 남자는 그만큼 도망간다'고 말해줬다"라고 이야기해 주위를 웃겼다.
이윤지는 남편에게 결혼 전 먼저 대시한 사연을 고백했다. 이윤지는 2014년 치과의사 남편과 결혼해 딸 라니를 낳았다.
이윤지는 "지나치게 적극적인 것에 대해 변을 하자면 남편이 워낙 점잖아서 속이 터졌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난 가을을 제일 좋아해 가을에 결혼해야겠다고 혼자 생각했다. 시간이 없는 거다. 31살 가을에 결혼해 32살에 아이를 낳고 계획적으로 움직이는 걸 좋아한다. 3월 15일이 내 생일인데 상견례를 생각했다. 연초가 됐는데도 프러포즈를 안 해서 문자로 '선생님 저 이번 가을에 결혼해요'라고 보냈다. 올 가을에 같이 결혼하자는 소리였다"고 이야기했다.
이윤지는 "가만히 있다가 '네 축하드려요' 이렇게 답이 왔다. 못 알아듣는 걸 깨달았다. 이틀 후 '정말 가을에 결혼한다'고 했더니 이틀 동안 많이 고민한 것 같더라. '네. 저도 올가을에 결혼할 것 같아요'라는 문자가 왔다. 나중에 들었더니 주위에 많이 물어봤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윤지의 냉장고에는 이윤지 남편과 라니의 사진이 붙어있었다. 오지호와 MC들은 "박신양 닮았다"며 남편의 훈훈한 비주얼에 감탄했다.
레이먼킴과 샘 킴은 '냉부왕국 라니공주를 위한 요리 렛잇고'로 맞붙었다. ㅇ에 라니는 요술봉을 들고 스튜디오에 직접 등장했다. 엄마를 닮은 외모와 귀여운 말투를 뽐내며 주위의 사랑을 독차지했다. 샘 킴은 라니의 생일파티에 어울리는, 라비올리와 소스를 곁들인 '내가 공주라니'를 준비했다. 레이먼킴은 3단 주먹밥인 '라니공주와 올라프'를 요리했다. 라니의 선택은 레이먼킴의 요리였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JTBC 냉장고를 부탁해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