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9.09.30 17:50 / 기사수정 2019.09.30 16:37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장동윤이 '녹두전' 속 여장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여장한 모습이 너무 예쁘다는 이유 때문이다.
30일 오후 서울 구로구 라마다 서울 신도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KBS 2TV 새 월화드라마 '조선로코-녹두전'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배우 장동윤, 김소현, 강태오, 정준호와 김동휘 PD가 참석했다.
'조선로코-녹두전'은 미스터리한 과부촌에 여장을 하고 잠입한 전녹두(장동윤 분)와 기생이 되기 싫은 반전 있는 처자 동동주(김소현)의 발칙하고 유쾌한 조선판 로맨틱 코미디. 네이버 웹툰 최고 평점을 받으며 호평과 인기를 동시에 누렸던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장동윤은 이 작품을 위해 '여장'을 불사했다. 방송을 앞두고 공개된 스틸컷, 포스터를 통해 공개된 여장한 장동윤의 모습은 큰 화제가 되기도. 그만큼 예쁜 여장남자 캐릭터가 탄생했다.
이에 대해 장동윤은 "사실 외모적인 부분은 살을 빼는 것 외에 크게 할 수 있는 게 없더라. 감독님이랑 분장팀에서 애를 많이 써주시니까"라며 "어떤 점을 가장 차별화할 수 있을까 생각했을 때 목소리가 있더라. 여자가 저음인 경우가 있지만 차이가 있어야 하기 때문에, 너무 하이톤으로 희화하되거나 하지 않도록 중간점을 찾는 데에 상의를 많이 하고 준비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날 장동윤은 전보다 살이 훨씬 많이 빠진 모습이었다. 그는 "몸무게 변화는 거의 없다"면서도 "운동을 많이 해서 체지방이 빠지고 제 얼굴이 통통하고 동그래서 볼살이 약간 콤플렉스였는데 지나면서 빠지는 게 있더라. 그게 많이 작용을 했다"고 설명했다. "여장을 했을 때 생각, 말, 행동을 하다 보니 외모가 따라가지 않았나"라는 말도 더했다.
배우들 역시 그런 장동윤의 '미모'를 극찬했다. 특히 김소현은 장동윤과의 모 대결과 관련한 질문에 "남자가 여장을 하는 경우가 많지 않아서 새로웠고, 그래서 '나보다 예쁘다'고 장난을 많이 쳤다. 현장에서도 '동주 어떻게 하냐 녹두가 더 예쁘다'고 했다"고 말했다. 물론 "드라마에서 중요한 게 녹두와 외모 경쟁이 아니기 때문에 더 예뻐보여야 한다거나 이런 건 없었다"는 말을 덧붙이기도 했다.
정준호 역시 "장동윤 씨는 실물을 보고 '여장을 하면 잘 어울리겠다'고 생각을 했다. 실제로 여장을 하고 났을 때 '저렇게 잘 어울릴 수가 있을까, 전생에 여자가 아니었나' 놀랐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러한 장동윤의 여장남자 캐릭터가 탄생한 데엔 김동휘 PD의 역할도 컸을 터. 그는 장동윤의 섭외 배경을 묻는 질문에 "오디션을 많이 봤다. 활동 중인 젊은 배우들을 거의 다 봤다. 동윤 씨를 만났을 땐 '이 친구다'라는 느낌을 바로 받았다. 연기도 좋았고 목소리도 좋았다"고 말문을 연 후 "연출자로서 가장 고민했던 것 중 하나가 남자 배우의 목젖을 매 컷마다 편집해야된다는 건데 동윤 씨가 목젖이 거의 없다. 단번에 알았다"고 특별한 '픽' 이유를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KBS 2TV 새 월화드라마 '조선로코-녹두전'은 30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김한준 기자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엑's 이슈
주간 인기 기사
화보
통합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