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채정연 기자] LG 트윈스 이동현이 701번째 등판을 마지막으로 현역 생활을 마무리했다.
이동현은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팀간 16차전에서 팀이 0-3으로 지고 있던 7회초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박세혁을 상대로 6구 만에 삼진을 잡아냈다. 이날 최고 구속은 141km/h, 마지막 공은 139km/h의 직구였다. 삼진이 확정된 순간 이동현은 팔을 번쩍 들어 특유의 강렬한 세리머니를 보여줬다. 그리고 곧바로 투수는 교체됐다.
교체 과정도 특별했다. 보통 투수 교체 때는 투수코치가 마운드에 올라오지만, 베테랑 타자 박용택이 이동현을 만나러 왔다. 피칭을 마친 이동현은 박용택을 보며 눈물을 보였다. 만원관중은 마운드에서 내려가는 그의 이름을 크게 연호하며 더그아웃으로 향하는 이동현을 배웅했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잠실, 박지영 기자
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