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수연 기자] '날 녹여주오' 지창욱과 원진아가 박사의 죽음으로 캡슐 안에 갇혔다.
28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날 녹여주오' 1화에서는 고미란(원진아 분)과 마동찬(지창욱)이 냉동인간이 됐다.
이날 1999년도였던 과거 예능 PD였던 마동찬은 누군가와 심각한 대화를 나누었고, 이후 직접 냉동인간이 되는 실험에 도전했다. 마동찬과 함께 냉동인간 실험에 나선 이는 바로 마동찬의 프로그램에 간간이 실험녀로 출연했던 고미란. 마동찬은 냉동인간 실험의 이론에 빠져 거대한 프로젝트를 준비했지만, 방송이 진짜라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 직접 실험자로 참여했다.
마동찬은 실험의 성공에 확신을 가지고 있었지만, 24시간 얼어야 한다는 위험한 실험에 참여할만한 사람들은 없었다. 때문에 마동찬은 자신의 프로그램 실험에 자주 참여했던 고미란에게 실험에 동참할 것을 제안했고, 점쟁이로부터 이번 실험에 꼭 함께 해야 한다는 말을 듣게 된 고미란은 돈 5백만 원 때문에 실험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반면, 마동찬의 여자친구였던 나하영은 위험한 실험을 준비하는 마동찬에게 실험을 하지 않았으면 한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하지만 마동찬은 "나는 내 심장이 시키는 일을 한다. 머리보다 심장이 시키는 일을 하면서 살았다. 이제껏 그랬고, 앞으로도 그럴 거다. 내가 너를 사랑하게 된 것도 그래서다"라는 말과 함께 반지를 건넸고, 나하영은 어쩔 수 없다는 듯 "꼭 살아돌아와라. 그 실험에서"라고 대답했다.
냉동인간 실험을 반대하는 것은 나하형 뿐만이 아니었다. 방송국 국장 역시 마동찬에게 위험한 실험을 해서는 안 된다고 못 박았던 것. 하지만 여기에 굴하지 않은 마동찬은 "언제까지 예능 PD가 예능을 하느냐. 드라마도 찍고, 다큐도 하는 날이 올거다"라고 반박했다. 결국 마동찬은 현란한 입담을 이용해 실험 참여 허락을 받아냈고, 여기에 고미란까지 합세하면서 두 사람은 냉동인간 실험에 참여하게 됐다.
냉동인간 실험은 순조로웠다. 하지만 실험 종료가 두 시간 밖에 남지 않는 상황에 갑자기 실험실로 들어온 황박사는 촬영팀에게 철수를 요구했고, 영문도 모른 채 쫓겨난 촬영팀은 실험이 잘못된 것은 아닌지 무척이나 불안해했다. 같은 시각, 방송 멘트를 읽고 있었던 나하영은 황박사의 실종 기사와 과거 그의 지도 교수의 죽음과 관련한 기사를 보게 되면서 실험 자체에 의문을 가지게 됐다.
실험실로 돌아왔던 황박사는 불안정한 모습으로 실험실 밖으로 나섰다. 하지만 그의 차량 뒤에는 자신을 따라오는 또 다른 차량이 있었고, 결국 황박사는 의문스러운 죽음을 맞게 됐다. 그리고 같은 시각. 해동 시간이 되자 캡슐은 거대한 경고음을 울리며 문제가 발생되었음을 소란스럽게 알렸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에서는 황박사의 조수가 당황해하는 모습으로 실험실 전원을 차단하는 모습이 그려져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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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연 기자 ls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