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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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새' 10만 돌파…김보라 감독 자필 감사 편지 "앞으로 잘 살아갈 은희처럼"

기사입력 2019.09.27 11:16 / 기사수정 2019.09.27 11:28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영화 '벌새'가 개봉 30일차인 27일 오전 10만 관객을 달성했다.

'벌새'는 개봉 30일차인 27일 오전 10시 10만 관객을 달성했다. '벌새' 측은 "10만 관객 돌파는 한국영화 탄생 100주년에 맞이한 의미 있는 성과이자 올해로 21주년을 맞이한 한국독립영화협회 20주년, 또 한번의 새로운 비상을 알리는 쾌거가 아닐 수 없다"라고 밝혔다.

장편 데뷔작으로 사랑을 받은 김보라 감독은 자필 편지를 통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벌새'는 지난달 29일 개봉 이후 2일만에 1만, 4일만에 2만, 개봉 8일만에 3만, 11일만에 4만, 13일만에 5만, 16일만에 6만, 18일차 7만, 21일차 8만, 25일차 9만을 돌파했다.

세계 25관왕으로 개봉 전 관심을 모은 '벌새'는 호평에 힘입어 장기 상영에 돌입, 다양성 영화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해왔다. 최근 다소 부진한 성과를 기록했던 독립영화 가운데 돋보이는 기록을 냈다.

'벌새' 측은 "한국영화 탄생 100주년이자 한국독립영화협회 21주년을 맞이한 2019년 이뤄낸 결과이기에 더욱 의미 있다. 독립영화 관객수 10만명 시대를 연 '워낭소리'와 '똥파리' 10년 이후 새로운 비상을 알리며 한국독립영화의 희망찬 미래를 예고하기에 더욱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만 하다"라고 평했다.

'벌새'는 1994년 알 수 없는 거대한 세계와 마주한 14살 은희의 아주 보편적이고 가장 찬란한 기억의 이야기다.

김보라 감독은 "세상의 모든 은희들에게’ 바치는 편지에는 ‘영화를 세상에 나누고 알았습니다. 모두가 자기 안에 이상하고 예민한 은희들을 갖고 있음을요. 그 은희들이 한꺼번에 터져 나왔을 때, 저는 놀라고 감사했습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위로라는 말로는 부족한 어떤 만남이었습니다.’, ‘영화를 세상에 내놓고 관객들의 무수한 일상과 역사를 듣는 경험, 그것은 숫자와는 비교할 수 없는 축복입니다", "이 온기는 앞으로 제 삶에서 생생하게 살아있을 것입니다. 마치, 영지가 남긴 온기로 앞으로 잘 살아갈 은희처럼",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벌새'는 29일 싱가포르에서 개봉한다. 싱가포르 이외에도 미국, 캐나다, 대만, 일본, 스웨덴, 터키까지 총 7개국 판매를 확정했다. 전세계(국내 미포함) 항공판권도 판매됐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벌새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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