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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호-이용찬, 아시안 게임 뒷문도 잘 지킬까

기사입력 2010.05.13 14:49 / 기사수정 2010.05.13 14:49

전유제 기자

[엑스포츠뉴스=전유제 기자] 지난 제29회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의 금메달과 제2회 2009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에서의 준우승으로 세계에 위상을 떨진 한국야구. 11월에 있는 제16회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역시 금메달을 목표로 참가한다.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은 지난 제15회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에서는 처참한 결과를 낳았다. 김재박 감독(前 LG 트윈스)을 주축으로 우승을 목표로 참가했지만 사회인 야구팀으로 구성된 일본에게 패하는등 동메달에 머물러야만 했다. 따라서 이번 아시안게임에 더더욱 신중한 이유이다.



공격보다는 수비, 점수를 내는 것보다는 지키는 것이 중요한 단기전 특성상 마무리 투수의 중요성은 높다. 그래서 조범현 감독(KIA 타이거스)은 최종 엔트리에 마무리 투수를 누구를 선택할지 고민중이다.

지난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정대현이 맹활약했다. 당초 김경문 감독(두산 베어스)은 한기주(KIA 타이거스)를 내정하고 마무리로 투입했다. 그러나 기대와 달리 미국전에서 홈런 1개 포함 3피안타 3실점으로 9회에 역전을 허용하더니 일본전에서 역시 2피안타 2실점으로 무너졌다.

그의 대안으로 정대현(SK 와이번스)을 선택했고 중간계투뿐만 아니라 마무리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특히 쿠바와의 결승전에서 9회 1사 만루 위기상황에 올라와 유리한 볼 카운트로 몰고 갔고 결국 병살타를 이끌어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지난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은 임창용(야쿠르트 스왈로스)와 오승환(삼성 라이온스)가 활약하며 준우승으로 이끌었다.

그러나 부동의 마무리 투수 정대현과 오승환이 부상으로 주춤하고 임창용마저 참가가 불투명해지면서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이 자리를 노리는 선수가 바로 이승호(SK 와이번스)와 이용찬(두산 베어스)이다.



12일 현재 세이브부문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승호. 2000년도에 데뷔해 통산 63승 57패 31세이브 방어율 3.78로 주로 선발과 중간계투진에서 활약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 정대현이 부상으로 빠진 사이 빈자리를 잘 메우며 국가대표 마무리투수까지 넘보게 되었다.

이번 시즌 20경기에 나와 2승 12세이브 방어율 1.29로 SK의 뒷문을 잘 지키고 있다. 또 2000년 시드니 올림픽, 2002 부산 아시안게임 그리고 2009년 WBC까지 참가하며 국제대회 경험도 풍부하다. 그러나 28이닝 동안 사사구가 15개로 많은 편이고 WHIP가 1.04로 한점을 지키기 위해 올라오기엔 불안하다는 평이다.



또한, 이용찬 역시 국가대표 마무리 자리에 도전중이다. 지난 시즌 신인상을 수상하며 두산의 뒷문을 잘 지키고 있는 그이다. 이번시즌 16경기에 나와 승패 없이 11세이브 1.76의 방어율이다. 15.1이닝동안 사사구는 3개밖에 없고 WHIP는 0.85로 블론세이브 역시 없는 깔끔한 마무리를 보여주고 있다. 다만 나이가 어리고 국제경기 경험이 없다는 것이 흠이라면 흠이다.

아시안게임 출전을 노리는 두 선수. 조범현 감독은 이번달 24일 예비엔트리 60명을 발표하고 이 예비엔트리를 바탕으로 9월말 최종엔트리를 발표한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SK 와이번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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