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수연 기자] '위대한 쇼' 송승헌이 임주환을 이겼지만, 거짓말쟁이가 될 위기에 놓였다.
24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위대한 쇼' 10화에서는 위대한(송승헌 분)이 동네에서 강준호(임주환)을 만나게 됐다.
이날 위대한은 강준호를 향해 "여기로 이사 온 이유가 뭐냐. 수현이 때문이냐. 아니면 지역구 총선 때문이냐"라고 물었고, 강준호는 "솔직히 말하면 둘 다다. 우리 지역구에서 붙게 될 거 같은데 앞으로 페어플레이하자"라고 말했다. 그러자 위대한은 "페어플레이라. 말은 멋진데 그거 하자는 사람한테 하도 뒤통수 맞았다. 너는 멋있는 거 해라. 나는 페어플레이든, 더티 플레이든 너 이길 거다"라는 말과 함께 자리를 떴다.
이후 위대한은 정한수(유성주)로부터 상인회의 고문을 해보는 것이 어떤지 물었다. 때문에 위대한은 상인회 모임에 참석해 인주 시장에서 30년간 식당을 해왔던 어머니를 언급했고, 분위기가 자신 쪽으로 유리하게 돌아가자 미소를 지었다. 그러나 돌연 정수현의 아버지는 강준호를 추천해 위대한을 당혹스럽게 만들었다. 임대주택이 무산된 자리에 복합 쇼핑몰이 들어올지도 모른다는 소식에 위대한보다는 강준호가 걸맞다고 판단한 것.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 된 위대한은 "설마 준호를 사윗감으로 생각해서 그러는 거냐. 고문 투표 일주일 남았다. 내가 보여주겠다. 시장 어르신들에게 준호보다 내가 큰 힘이 될 거라는 거"라고 당당하게 말하고는 고봉주(김동영)을 향해 "인주시장 내 홈그라운드다. 준호는 완전 객이다. 불청객"이라며 이번 기회에 강준호를 가만히 두고만 보고 있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다음날, 위대한은 시장을 돌며 고문 후보라는 사실을 사람들에게 알렸고, 강준호와 마주치자 "변호사님께서 이 시간에 시장에는 웬일이냐"라고 비아냥거렸다. 그러자 강준호는 "최근에 관뒀다. 돌아갈 곳이 있다고 생각되면 전심전력으로 싸우지 못할 것 같다. 뭐가 필요할지 배워나가려 한다. 고문 자리 양보는 못하겠다. 아버지 도움받는다는 소리도 듣기 싫어서 민국당 공천 안 받고 무소속으로 나갈 거다. 화끈한 논쟁 부탁한다"라며 자리를 떴다.
그날 오후, 위대한은 자신을 지지하던 상인회 부회장이 돌연 건물주로부터 계약 해지 요구를 받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행패를 부리는 건물주와 실랑이를 하다가 그에게 주먹질을 하고 말았다. 결국 그 일로 경찰서까지 가게 된 위대한은 경찰이 건물주를 폭행한 것에 대해 질책하자 난감한 듯 고개를 떨궜다. 하지만 그 순간 나타난 강준호는 변호사로서의 지위를 이용해 이 문제를 해결했고, 위대한은 부회장의 일에 감정적으로 대응한 것에 대해 좌절했다.
이후 논쟁 생방송에 참석한 위대한은 재래시장 활성화 법안을 놓고 강준호와 논쟁을 벌였다. 특히 위대한은 강준호에게 "작년 9월이다. 대형 쇼핑몰이 골목 상권을 죽이는 것은 아니다. 고용 증진에 이점이 더 크다.라는 인터뷰를 한 적이 있더라. 기억이 안 나느냐. 변호사님은 대형 쇼핑몰이 재래시장 근처에 들어오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 소신을 말해달라"라고 물었고, 강준호가 "내 소신은 복합 쇼핑몰이 들어오는 것을 막는 것은 누구한테도 득이 되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하자 이겼다는 듯 미소를 지으며 "내 소신은 재래시장 근처에는 복합쇼핑몰이 들어와서는 안된다는 생각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에서는 위대한이 복합쇼핑몰 유통사 상무와 접촉하는 모습이 그려져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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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연 기자 ls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