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소연 인턴기자] '너의 노래를 들려줘' 송재림이 극의 흐름을 주도하는 열연으로 브라운관을 장악했다.
23일 방송된 KBS 2TV '너의 노래를 들려줘'에서는 윤영길(구본웅 분)이 살해 용의자로 체포되기 전, '그날'의 비극을 바로잡기 위해 조용히 움직이는 남주완(송재림)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남주완은 강 교수(송영규)으로부터 홍이영(김세정)의 교통사고 소식을 전해들었다. 그는 즉시 이영의 안위를 확인하기 위해 병원으로 달려갔고, 그곳에서 만난 장윤(연우진)으로부터 자신과 윤영길의 실랑이가 담긴 영상과 목격자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는 김이안(김시후)도 죽였냐며 추궁하는 장윤에 분노 섞인 억울함을 토로했지만, 유다(홍승희)가 게시판에 윤영길의 살해범으로 남주완을 지목하며 단원들에게 보이콧까지 당했다. 그러나 그는 담담히 자신의 일상을 이어갔다.
또한 남주완은 이안과 이영에 대한 묵은 빚을 갚 듯 심증만 있던 1년전 '그날'의 진실을 파헤치기 시작했다.
그는 강명석을 찾아가 1년전 사건에 대해 물으며 도발했다. 흥분한 강명석은 발악하듯 자신의 죄를 고백했고, 그런 그를 싸늘하게 쳐다보다 허무한듯 웃는 남주완의 모습이 어딘가 시원 섭섭해 보여 어쩌다 살인자가 된 그의 현 상황을 더욱 안타깝게 했다.
이처럼 송재림은 모든 것을 다 잃을 위기에서도 담담히 일상을 이어가며 자신만의 방법으로 죄를 갚으려는 남주완의 복잡한 속내를 절제된 감정 표현과 미세한 눈빛의 변화로 나타냈다. 또한 남주완 특유의 알 수 없는 미소를 적절히 버무려가며 표현, 송재림 만의 매력적인 남주완 캐릭터를 구축해냈다.
'너의 노래를 들려줘'는 24일 오후 10시 최종회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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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연 기자 pl1s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