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4 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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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제는 미친사랑"…김래원♥공효진 '가장 보통의 연애', 올 가을 가장 솔직한 로맨스 [종합]

기사입력 2019.09.24 16:48 / 기사수정 2019.09.24 16:48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올 가을 가장 솔직하고 유쾌한 로맨스 코미디가 찾아온다. 로맨스 장인 김래원과 공효진이 16년 만에 영화 '가장 보통의 연애'로 뭉쳤다. 

24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가장 보통의 연애'(감독 김한결)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김래원, 공효진과 김한결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가장 보통의 연애'는 전 여친에 상처받은 재훈(김래원 분)과 전 남친에 뒤통수 맞은 선영(공효진), 이제 막 이별한 두 남녀의 솔직하고 거침없는 현실 로맨스. 김래원이 전 여친에 상처받은 뒤 이별의 아픔을 술로 달래고 다음 날 아침 수많은 통화 기록을 남겨 흑역사를 무한 반복 중인 재훈을, 공효진이 남친에 뒤통수 맞았지만 사랑에 있어 누구보다 솔직하고 거침없는 선영 역으로 등장한다. 

이날 김래원은 극중 재훈의 매력에 대해 "순정파라고 해야 하나. 순수한 매력이 있는 것 같다"며 "저와의 싱크로율은 어느정도 제 모습인 것 같기도 하지만 또 제 모습과는 많이 다른 것 같다"고 답했다. 

술을 먹고 '자니?' 문자를 남기는 구남친의 지질한 모습에는 "저는 지질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김래원은 "재훈이 여리고 순수한 마음이 커서 그렇게 표현이 됐다고 생각한다. 저는 사랑에 있어 미숙한 남녀가 만나는 과정이었고, 그것이 가장 보통의 연애고 사랑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공효진은 김래원에 "'자니?'라는 문자를 남겨 본 적이 진짜 없냐"고 반문한 뒤 "아마 래원씨가 술에 강한 타입이라 그런 것 같다. 사실 저도 술을 잘 마시지 못해서 기억이 블랙아웃 되 본 적이 없다. 그렇지만 연인이 아닌데 괜찮아 보이고, 장난치고 싶고, 센 척하는 감정들은 누구나 다 겪어본 것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분들이 공감할 수 있는 경험담이 영화에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지질하고 귀여운 현실적인 연애 에피소드는 '가장 보통의 연애'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 김한결 감독은 "주변 분들을 비롯해 배우들과 각자 연애담에 많은 이야기를 나누려고 했다. 조금이라도 재밌는 이야기가 있으면 적극적으로 시나리오에 반영했다. 특정 인물의 이야기를 그린 건 아니지만 모두의 공감대가 있었으면 하는 궁극적인 목표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래원 공효진 캐스팅에는 "이전부터 두 분의 열렬한 팬이었고, 로맨스 장르에서 만나면 어떤 모습일까 궁금했다. 굉장히 인상적이었던 건 서로의 연기가 돋보이도록 배려를 많이 해줬다는 점이었다. 자연스럽게 호흡을 맞추는 모습을 보면서 여러가지로 놀랐다. 또 두 분이 로코퀸 로코킹 아닌가. 황제의 귀환을 보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로맨스 장인 김래원과 공효진의 케미 또한 유쾌하다. 이날 김래원은 공효진과의 호흡을 묻는 질문에 "완벽했다. 최고의 파트너였다"고 했고, 이에 공효진은 전날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 속 김래원의 멘트를 언급하며 "최고의 파트너는 박신혜 씨라고 알고 있다"고 해 웃음을 줬다. 

이어 공효진은 "저희가 티격태격하고 서로 못 믿어서 의심하는 과정 중에 있는 남녀였다. 찍는 내내 그런 상호작용이라서 그런지 깨가 쏟아지도록 즐겁고 행복했다기 보다 견제하고 얄미워 하면서 촬영을 했다. 저희가 동시대 배우라 나이도 비슷하다. 신인일 때 만났던 동료를  16년이 지나고 만나는 거라 잘해야겠다는 마음도 있었다. 그런 게 영화에 효과적으로 보여지지 않았나 싶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김한결 감독은 '가장 보통의 연애'의 제목에 대해 "아이러니함을 담고 싶었다"며 "그래서 영제도 '크레이지 러브'라고 하게 됐다. 기존에 봤던 로맨스물과 최대한 다른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노력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가장 보통의 연애'는 오는 10월 2일 개봉한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윤다희 기자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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