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영화 '판소리 복서'(감독 정혁기)가 최준영, 이설, 최덕문 등 연기파 배우들은 물론, 사랑스러운 강아지 삐삐까지 이색적인 연기 앙상블을 펼친다.
'판소리 복서'는 과거의 실수로 체육관에서 허드렛일을 하며 살아가던 전직 프로복서 병구(엄태구 분)가 자신을 믿어주는 든든한 지원군 민지(이혜리)를 만나 잊고 있었던 미완의 꿈 판소리 복싱을 완성하기 위해 생애 가장 무모한 도전을 시작하는 이야기를 담은 코믹 휴먼 드라마.
대체불가 연기력으로 새로운 인생 캐릭터를 예고하는 엄태구, 특유의 사랑스러움과 톡톡 튀는 매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는 이혜리, 매 역할마다 독보적인 존재감을 뽐내는 김희원의 조화가 기대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최준영, 이설, 최덕문, 강아지 삐삐 등 신스틸러들의 활약이 눈길을 끈다.
먼저 최근 '유열의 음악앨범'에서 정해인의 절친 역으로 개성 넘치는 연기를 선보이며 주목받은 최준영이 '판소리 복서'에서 불새 체육관의 유일한 희망이자 데뷔를 준비하는 신인 복서 교환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병구와 티격태격 조화를 보여주던 그는 곧 병구의 라이벌로 변해 어디서도 보지 못한 세기의 대결을 펼칠 예정.
영화 '허스토리', 드라마 '나쁜형사',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 등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신인답지 않은 열연을 선보였던 이설은 소리꾼 지연 역을 맡았다.
지연은 병구의 판소리 복싱을 있게 한 중요한 인물로 병구 역의 엄태구와 완벽한 연기 호흡을 선보였다는 후문이다. 이설은 매 순간 짧지만 강렬한 등장으로 영화의 독특한 재미를 더했다.
이어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해 온 최덕문이 복싱협회 상임이사 장사장 역을 맡아 존재감을 발휘한다. 한때 호형호제하던 박관장과 과거의 사건을 계기로 틀어진 인물로 얄미우면서도 현실적인 감초 캐릭터를 제대로 소화하며 극을 풍성하게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길가에 버려졌다가 병구에게 구조돼 항상 그와 함께 다니는 불새 체육관의 마스코트 포먼이 관객들의 마음을 훔칠 예정이다.
강아지 삐삐(본명)가 연기한 포먼은 마흔 다섯 살에 챔피언이 된 복서 조지 포먼의 이름을 딴 것으로 판소리 복싱을 향한 병구의 꿈과 애정이 깃들어 있는 캐릭터. 병구, 민지 그리고 박관장과 함께하는 포먼은 신스틸러로 활약을 톡톡히 하며 시선을 강탈, 영화의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판소리 복서'는 오는 10월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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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