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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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라히모비치, "우리는 모든 경기에서 승리할 수 있다."

기사입력 2006.08.12 05:33 / 기사수정 2006.08.12 05:33

김종국 기자

인터밀란과의 계약한 이브라히모비치

[엑스포츠뉴스 = 김종국 기자] 스웨덴의 스트라이커 이브라히모비치가 지난 10일(현지시각) 인터밀란으로 이적 이후 첫 공식기자회견을 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지난 두 시즌 동안 유벤투스에서 활약했으며 지금은 징계로 인해 박탈된 유벤투스의 리그우승에 많은 기여를 했다. 또한, 그는 큰 키를 바탕으로 뛰어난 체격조건을 가지고 있으며, 발놀림이나 기술 등도 그에 못지않은 유럽 탑 클래스의 스트라이커이다.

다음은 인터뷰 내용 전문.

-AC밀란으로 이적할 것으로 보였는데, 오늘 이렇게 인터밀란과 계약을 했다. 소감을 말해달라
.

▲모든 일이 잘되어서 나는 매우 행복하다. 나는 소년시절부터 인터밀란을 응원했기 때문에 인터밀란이 나의 영입에 대해 관심이 있다는 말을 들었을 때, 매우 행복했다.

-최근엔 당신에게 있어서 좋지 못한 시간이 많았는데, 웃는 모습이 많이 보인다. 특별한 이유라도 있나?

▲내가 매우 강한 팀과 함께하게 되어서 매우 기쁘다. 나의 미래는 여기서 시작된다. 또한, 감독과 함께한다는 것도 나에겐 매우 큰 자신감을 가져온다. 왜냐하면, 만치니 감독은 훌륭한 선수였기 때문이다.

-당신은 동료에게 골을 만들어주는 능력이 탁월하다. 세컨드 스트라이커로서의 느낌은 어떤가? 또한,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파트너는 누구인가?

▲잘 모르겠다. 인터밀란에는 6명의 스트라이커가 있고 그들 모두 훌륭한 선수이다. 나는 그들 중 누구와 가장 조화로운 플레이를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나는 여기에 승리하러 왔을 뿐이다.

-당신이 유벤투스에 있을 때 코르도바, 미하일로비치 등과 필드 위에서 대결했는데 어떠했었는가?

▲필드 위에서 있었던 일들은 필드위에 남아있을 뿐이다. 나는 지난 두시즌동안 그들과 대결했었고 , 지금은 그들과 같은 팀에서 활약하게 되었다. 코르도바와 미하일로비치는 매우 훌륭한 수비수들이었으며 지금 그들과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이 기쁘다.

-델 피에로는 여전히 스쿠테도의 주인은 유벤투스라고 말하고 있다. 지난 시즌 당신 역시 그들과 함께 팀을 리그 우승으로 이끌었지만, 현재는 스쿠테도가 박혀있는 인터밀란의 유니폼을 입고 있다. 이러한 상황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나는 여전히 챔피언이라고 생각한다. 지난 두 시즌 동안 유벤투스에 있으면서 우리는 매일 같이 연습했다. 우리는 매주 경기를 했으며, 피치 위에서 최선을 다했었다. 우리는 두 번의 리그 우승을 거두었으며, 나는 여전히 내가 챔피언이라고 생각한다.

-당신이 경기중에 침착함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있는데 그러한 의견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나는 승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나에 대해 그렇게 평가하는 사람은 (내가 아닌)나와 다른 사람이다. 경기중에 내가 그러한 모습을 보이기도 하지만, 그러한 비판들을 받아들일 생각은 없다.

-당신은 어려운 동작이나 플레이를 좋아하는 것 같다. 때때로 그러한 모습들을 경기중에 선보이기도 한다. 이러한 모습들을 바꿀 생각은 없나?

▲선수가 평범하게 경기한다면 그를 눈여겨보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다른 선수들과 다른 플레이를 선보인다면, 모든 사람이 눈여겨보게 되고 이것은 더 많은 책임감을 느끼게 한다. 그러한 모습들이 나의 기량이며 나의 플레이 스타일이다. 나는 그러한 나의 플레이 스타일을 바꿀 생각이 없다. 왜냐하면,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유벤투스와의 계약을 연장하지 않은 이유와, 팀을 떠난 지금 유벤투스의 팬들에게 해주고픈 말이 있다면?

▲전에 말했듯이, 유벤투스에 있으면서 프로로써 많은 것을 배웠다. 나는 유벤투스와의 계약을 늘 염두에 둬 두고 있었지만, 결국 인터밀란에 오게 되었다. 결과적으로 나를 포함 인터와 유베 모두에게 행복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유베의 팬들에겐 이것이 축구라고 말해주고 싶다. 나는 나의 미래에 대해 생각했었어야 했다. 유베의 팬들에겐 매우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인터밀란은 훌륭한 클럽이고 나의 축구인생 역시 계속되고 있다.

-다음 시즌이 끝난 후 유벤투스가 다시 세리에A로 승격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지?

▲나는 유벤투스가 그럴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 그들의 새로운 감독과 새로운 선수들은 한 시즌 만에 다시 세리에 A로 복귀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 하지만, 지금 나는 큰 경기에서 뛰고 싶다. 챔피언스리그 같은 큰 무대에서 뛰고 싶으며, 산시로에서 경기한다는 것 역시 매우 큰 의미가 있다.

-유벤투스의 많은 팀 동료가 팀을 떠났지만, 이브라히모비치 당신은 유벤투스가 끝까지 지키고 싶어했던 몇 안 되는 선수였는데 그때의 기분은 어떠했나?

▲나는 유벤투스 클럽과 많은 이야기를 했고 최고의 해결방안을 찾았다. 유베는 나를 붙잡아두길 원했고 클럽의 그러한 태도는 나를 매우 행복하게 했다. 하지만, 인터밀란이 나에게 관심이 있다는 것을 알았을 때 , 나는 아무것도 생각할 수 없었다. 현재 유벤투스는 챔피언스 리그에 출전할 수 없지만 , 지금 나는 최고의 레벨에서 축구를 할 수 있게 되었다.

-당신이 스페인이나 잉글랜드로 떠나지 않고 이탈리아에 남기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

▲이탈리아에서는 모든 사람이 축구를 사랑한다. 산 시로서 플레이한다는 것은 매우 영광스러운 일이다. 인터밀란은 세계최고의 클럽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많은 중압감도 느끼겠지만 그러한 것들이 우리를 멈추게 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승리할 것이다.

-당신이 공격수들 간의 경쟁이 불가피 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는데, 벤치멤버로 전락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는가?

▲이번 시즌은 매우 길고 우리 팀엔 여섯 명의 공격수가 있으며, 그들은 모두 매우 강하다. 나는 선수이기 때문에 나의 일은 경기장에서 플레이 하는 것이다. 누가 경기에 선발로 나설지는 감독이 결정하는 일이다.

-융베리가 스웨덴 대표팀의 주장이 되었다. 그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가?

▲그가 선임된 것은 매우 잘된 일이라 생각한다. 융베리는 항상 높은 수준의 축구를 구사하기 때문에, 그가 주장이 된다는 것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 기간 동안 인터밀란은 좋은 선수들을 많이 영입했다. 당신이 인 터의 영입공격에 마무리를 찍었는데, 인터밀란이 유럽 탑 클래스 팀들을 상대로 좋은 경쟁을 펼칠 거라 생각하는가?

▲인터밀란이 첼시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혹은 바르셀로나만큼 좋은 팀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우리는 모든 경기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본다.







김종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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