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5.07 08:33 / 기사수정 2010.05.07 08:33
[엑스포츠뉴스=황지선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수비수인 리오 퍼디난드가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잉글랜드 대표팀 주장으로 활약하지 못할 수도 있다. 그가 잉글랜드 주장이라는 위치에도 남아프리카 공화국으로 갈 최종 23명에서의 입지가 위태로운 상황이라고 영국 언론이 앞다투어 소식을 전했다.
이처럼 올 시즌 각종 부상에 시달리는 퍼디난드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 좋은 몸 상태로 참가할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어 대표팀 관계자들의 우려를 사고 있다.
최근 잉글랜드 코칭 스태프와 의학 스태프들 사이에서도 퍼디난드의 건강은 단연 화제다. 상황이 상황인 탓에 인정사정없기로 유명한 파비오 카펠로 감독은 퍼디난드가 몸 상태를 100% 회복하지 못한다면, 잉글랜드의 주장이라고 봐 주는 일은 없을 것으로 예견된다.
따라서 퍼디난드 스스로 부상을 딛고 4주간 벌어질 월드컵을 별 탈 없이 잘 수행할 수 있음을 증명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한편, 카펠로 감독은 수비진의 부상으로 말미암은 전력 약화를 걱정하며 제이미 캐러거에게 의지하고 있다고 한다. 영국의 유명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9일(한국 시각) 자 보도를 통해 "카펠로 감독이 최근 캐러거에게 대표팀 복귀를 요청했으며, 캐러거가 이를 받아들일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캐러거는 30명의 임시 선수 명단에도 이름을 올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최종 23인에도 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레들리 킹 역시 2주간 세 번의 경기 동안 그가 보여준 탁월한 경기 능력 덕분에 남아공행이 확실한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카펠로 감독은 이미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릴 3명의 수비수를 정해놓은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레들리 킹, 존 테리, 그리고 제이미 캐러거와 별다른 반전이 없다면 퍼디난드가 네 번째 수비수로 출전하게 된다.
일주일 뒤 임시 명단이 나오고 나면 멕시코와 일본과의 평가전을 통해 엄격히 심사하고 나서 최종 23명이 선출된다. 따라서 잉글랜드 선수들의 확실한 남아공 월드컵 출전 여부는 오는 17일(한국 시각)에 알게 되겠지만, 벌써 많은 언론의 추측보도가 쏟아지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엑's 이슈
주간 인기 기사
화보
통합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