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5.10 08:23 / 기사수정 2010.05.10 08:23
[엑스포츠뉴스=부산, 이동호 기자] 대전의 판 니스텔루이 박성호가 다시 한 번 부산을 울렸다.
9일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린 '쏘나타 K-리그 2010' 12라운드에서 대전 시티즌은 부산 아이파크에 0-1로 끌려가다 후반 종료 직전 터진 박성호의 동점골로 귀중한 승점 1점을 추가했다.
정성훈이란 거물 스트라이커를 부산이 얻었지만, 대전 또한 발전 가능성 많은 박성호를 중심으로 팀 공격이 진행되었다. 특히, 박성호는 2008시즌 부산을 만나서 1골 1도움을 올리며 2-2로 비겼으나, 2009시즌엔 전반 15분 만에 두 골을 터트리고 나서 나중엔 도움까지 기록하며 대전의 3-2승리를 이끌었다.
이렇게 부산만 만나면 유독 강해지는 박성호였는데 대전 유니폼을 입고 아시아드르 방문한 적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그런데 이 경기에서 골을 넣으며 부산을 상대로 4골 2도움을 기록하게 되었는데, 이는 박성호가 부산에 있을 당시 한 시즌 최다 공격 포인트와 똑같은 수치다.
경기 종료 후 박성호는 "대전 소속으로 아시아드에서 경기를 치른 건 처음인데, 극적인 동점골을 넣어 기쁘다. 친정팀을 상대로 더 잘 보이고 싶은 마음 어느 선수가 그럴 것이다"고 당연하다는 듯 이유를 설명했다.
최근 네 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FA컵 포함)을 달리던 부산의 수비를 뚫은 것에 대해선 "이전에 상대했던 부산과는 수비진이 두터워진 것 같다. 특히 제공권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아 나에게 기회가 찾아왔다고 생각한다"며 막판 집중력이 경기의 결과를 좌우했다고 밝혔다.
[사진=트레이드의 일환으로 정성훈과 유니폼을 바꿔입었던 박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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