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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윤, 러시앤캐시 클래식 우승

기사입력 2010.05.09 16:03 / 기사수정 2010.05.09 16:03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김혜윤(21, 비씨카드)이 러시앤캐시 클래식 정상에 올랐다. KLPGA 통산 2승에 도전했던 김혜윤은 한정은(18, 중문상고)의 치열한 추격을 제치고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9일, 제주도 오라컨트리클럽(파72.6천560야드)에서 열린 '2010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러시앤캐시 채리티 클래식 J골프 시리즈(총상금 5억 원) 마지막 라운드에 출전한 김혜윤은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내는 선전을 펼치며 정상에 올랐다.

지난 8일 열린, 2라운드에서 김혜윤은 조영란(23, 요진건설)과 정혜원(20, 비씨카드)와 함께 공동 선두로 경기를 마쳤다. 선두 수성을 위해 안정된 샷을 펼친 김혜윤은 7번홀과 9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2타를 줄여나갔다.

김혜윤이 8언더파로 선두를 유지하는 사이, '무서운 여고생'인 한정은은 11번홀과 13번홀까지 3홀 연속 버디를 잡으면서 김혜윤을 추격했다.

한정은의 추격이 이어지자 김혜윤도 13번홀에서 15번홀까지 버디를 잡으며 도망가기 시작했다. 중간합계 9언더파로 공동 선두에 오른 김혜윤과 한정은은 16번홀에서 명암이 엇갈렸다. 김혜윤이 안정된 샷으로 파세이브에 성공했지만 한정은은 보기를 범하며 흔들리기 시작했다.

17번홀에서 버디를 기록한 김혜윤은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고 결국 10언더파 206타로 이 대회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김혜윤은 지난 2008년 11월에 열린 'MBC 에쓰오일챔피언스인비테이셔널'에서 KLPGA 첫 우승을 차지한 이후, 1년 6개월 만에 우승 트로피에 입을 맞췄다. 이 대회 우승으로 김혜윤은 1억 원의 상금을 받게 됐다.

한편, 2라운드까지 공동선두를 유지한 조영란과 정혜원은 공동 7위로 추락했고 올 시즌 2승을 노린 '스마일 캔디' 이보미(22, 하이마트)도 공동 7위에 머물렀다.

[사진 = 김혜윤 (C) KLPGA 제공]



조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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