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슬럼프에 빠졌던 LA 다저스 류현진에게 표를 던진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
MLB.com은 17일(한국시각) 내셔널리그와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모의 투표 결과를 공개했다. 투표 결과 맥스 슈어저(워싱턴)이 1위 표 42장 중 23장을 받아 1위를 차지했고, 이어 제이콥 디그롬이 1위 표 19장으로 슈어저를 추격했다.
반면 류현진은 이번 모의투표에서는 1위 표를 한 장도 받지 못하면서 3위로 처졌다. 앞서 실시된 다섯 차례 모의투표 중 4번이나 1위를 차지했던 류현진이기에 이번 투표 결과는 다소 충격적이다.
8월 극심했던 부진이 영향을 끼쳤다. 류현진은 3경기 연속 5회를 버티지 못하고 강판 되는 등 4경기 동안 19이닝 21실점으로 흔들렸다. 자연스럽게 사이영상 경쟁에 먹구름이 꼈고, 이번 모의투표 결과가 주춤했던 류현진의 모습을 대변하고 있다.
다만 MLB.com은 "류현진은 뉴욕 메츠를 상대로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앞선 4경기 평균자책점 9.95의 부진을 끝냈다"며 "류현진은 올해 27경기 중 22경기에서 자책점 2점 이하를 기록했고, 단 7경기만 6이닝 이상을 채우지 못했다"고 류현진의 투구를 호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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