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5.07 13:59 / 기사수정 2010.05.07 13:59
오은선 대장은 6일, 네팔 현지에서 완등 보고회를 열고 1997년 가셔브룸2를 시작해 지난달 안나푸르나까지 등정을 마친 14곳의 봉우리를 설명했다.
오 대장은 히말라야 등정 인증 전문가인 엘리자베스 홀리 여사로부터 14좌 완등을 인정받았다. 지난 48년 동안 히말라야 등정자들을 인터뷰하고 관리한 홀리 여사는 오은선 대장의 등정에 논란이 있었지만 "14좌 완등을 축하한다"는 말을 남기며 오 대장의 등정을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하지만, 오 대장의 등정에 의문을 제기한 스페인의 파사반의 제기가 있었기 때문에 당분간 '논쟁중'이라는 단어는 지울 생각이 없다고 홀리 여사는 밝혔다.
오 대장의 등정에 논쟁이 일어나고 있는 상태에서 이탈리아 출신 전문 산악인인 한스 카머란더(54)는 "오은선의 14좌 완등을 축하할 수 없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카머란더는 4일(현지시간), 독일 주간지 슈피겔과의 인터뷰를 통해 "산소마스크를 착용하고 등반하면 진정한 등산이 아니다. 오은선의 등정은 사이클 경기인 '투르 드 프랑스'에 오토바이를 타고 출전한 격"이라고 비판했다.
또, 카머란더는 "오은선에 대한 비난은 나쁜 것이 아니다. 문제는 이 문제에 대한 비난이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스포츠 정신에 위배되는 행동을 하면 도마 위에 오를 수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카머란더는 스스로 식량과 침낭, 그리고 장비 등 모든 것을 자급자족하면서 등반하는 '알파인 스타일'의 등산가로 알려졌다.
[사진 = 오은선 (C) 블랙야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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