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5.07 08:17 / 기사수정 2010.05.07 08:17
- 창설 취지는 요미우리 자이언츠를 통한 마케팅효과
- 센트럴리그-퍼시픽리그 교류전은 팬들의 의견에 귀기울여
[엑스포츠뉴스=서영원 기자] 요즘 일본인들이 즐겁다.
국민 대부분이 야구팀 하나씩 좋아하는 일본은 이맘때면 전국고교야구선수권 대회와 교류전 이야기로 꽃을 피운다. 특히 교류전은 우리에게는 생소하게 다가오는 양대리그로 구성되어 있는 12개 팀이 상호 교류를 통해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는데 큰 흥밋거리가 되고 있다.
올해 일본프로야구 인터리그는 오는 12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열리게 된다.
▲ 소프트뱅크와 히로시마의 교류전 전광판 모습
창립 배경, 그리고 팬을 위한 리그 정식명칭은 '일본생명 센트럴리그-퍼시픽리그 정식 교류전'(이하 인터리그) 이다. 일본생명은 5년째 대회 스폰서를 맡고 있다. 인터리그는 1950년에 탄생해 올해로 61년째를 맞이하고 있다.
센트럴리그와 퍼시픽리그로 진행중이던 50년대의 일본야구는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독점적 인기에 센트럴리그만이 집중 흥행을 보이자 퍼시픽리그 구단주 모임에서 메이저리그 인터리그처럼 인기를 양분하고 싶다는 입장을 표명, 이에 일본프로야구기구에서 고안해 낸 것이 인터리그다.
그뿐만 아니라 시대가 거듭하면서 팬들에게 정식적인 제안과 요청을 접수하고 이를 반영하고 있다. 인터리그는 각기 다른 리그 팀이 서로 모르는 상태에서 경기를 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는 청원이 많아 선발투수 예고제를 하지 않았다. 또, 단기전임을 고려하여 인터리그 선수단을 25명 제한된 엔트리로 구성 그 묘미를 더욱 살리는데 집중했다.
이 때문에 각 팀들은 서로 잘 모르는 상태에서 제한된 엔트리로 경기에 나서야하기 때문에 그만큼 이변이 많다. 짧은 기간 내에 상호 간 경기를 치르기 위해서는 전년도 관중 흥행도를 고려하여 팀당 2경기 혹은 3경기씩 분할하여 치른다.
이 시기에는 팀별로 색다른 유니폼을 착용하기도 하고 지금까지 사용했던 경기장을 잠시 벗어나 경기를 하기도 한다. 이범호의 소프트뱅크 호크스는 이번 인터리그 기간 5경기를 벳부, 시모노세키, 미야자키등에서 치르기로 되어있고 이외의 모든 팀들도 야구단이 없는 중소도시로 이동하여 경기를 치른다.
특히, 세이부 라이온스는 팬투표를 거쳐 사이타마 인근 오미야시민구장에서 경기를 치르기로해 인접지역 팬심 사로잡기에 나섰다. 입장권 가격도 구단별로 10년전 가격적용부터 다양한 매치 프로그램을 만들어 내고 있으며 라쿠텐 골든이글스는 300명의 팬을 선발해 인터리그 일본전역투어를 실시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처럼 인터리그는 새로운 구단 마케팅이 시작되는 곳이며 팬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주는 것이다. 지난 2000년 발표된 20세기 일본 스포츠 톱10에서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프로야구, 스모와 함께 당당히 이름을 올리며 인터리그의 인기를 입증했다.
인터리그에서 승률이 가장 높은 팀을 우승팀으로 선정, 상금 우리돈 7억 원가량을 받게 된다. MVP는 투수 타자에 걸쳐 시상을 하며 상금은 각각 우리 돈 7천만 원 상당이다.
이범호, 김태균과 임창용, 이혜천, 이승엽 재회성사도 기대인터리그가 개막됨에 따라 당연히 관심사는 퍼시픽리그에서 뛰는 이범호, 김태균과 센트럴리그의 임창용, 이혜천, 이승엽의 재회가 기대되는 것이 사실이다.
무엇보다 이들의 첫 대결이 도쿄에서 도쿄돔과 메이지 진구에서 5인방이 동시 출격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15일과 16일, 도쿄돔에서는 이승엽과 김태균이 같은 날 도쿄돔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메이지 진구에서는 임창용, 이혜천, 이범호가 출전할 수 있다. 주로 교체출전을 하고 있는 이승엽은 인터리그 때 강한 모습을 보여 충분히 기대가 크다.
부진을 겪고 있는 이범호는 소속팀 소뱅이 인터리그 3년 연속 우승을 노리고 있어 팀과 함께 동반 상승을 노린다. 최근등판이 뜸해진 이혜천은 인터리그를 통해 기회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며 여전히 불패 신화를 써나가는 임창용은 타 리그 구단을 상대로 불패를 이어나갈지 관심사가 이어진다.
한국선수 주요 맞대결 일정
5.15~16 이승엽, 김태균 (도쿄돔)
5.15~16 임창용,이혜천,이범호 (메이지진구)
5.22~23 임창용,이혜천,김태균 (지바마린)
5.26~27 이승엽, 이범호 (도쿄돔)
6.1~2 김태균,이승엽 (지바마린)
6.1~2 이범호,임창용,이혜천 (야후돔)
6.12~13 이범호,이승엽 (야후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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