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백종원, 양세형, 박재범, 백진희가 영동 특산물 표고버섯, 복숭아, 옥수수를 이용해 만든 특별한 메뉴로 황간휴게소 장사를 성황리에 마쳤다.
13일 방송된 SBS '맛남의 광장'에서 백종원은 양세형, 박재범, 백진희와 함께 황간휴게소로 향했다. 앞서 백종원은 영동 특산물인 표고버섯과 복숭아, 옥수수를 직접 샀다. 이는 특산물 살리기 프로젝트를 위한 것으로, 맛은 똑같지만 상품가치가 없어 경매에 내놓지 못하는 표고버섯, 복숭아, 옥수수를 이용한 요리 개발에 착수했다.
양세형은 표고덮밥 만들기에 나섰다. 양세형은 전날 표고달걀덮밥을 만들어 보였는데, 백종원은 이를 보고 소파엽과 소고기를 쓰면 좋을 것 같다는 아이디어를 냈다. 백종원은 양세형의 요리에 자신의 아이디어를 더했고, 저렴한 표고덮밥을 완성해냈다.
박재범은 복숭아로 요리를 만들었다. 박재범이 만들 복숭아 요리는 피치코블러였다. 피치코블러는 과일을 이용해 만든 파이의 일종으로, 상처 난 복숭아 활용에 제격이었다. 밀가루와 설탕, 우유, 달걀, 소금, 베이킹파우더로 반죽을 한 뒤 복숭아 조림을 반죽 위에 올려주면 끝이다. 가정용 밥솥 만능 찜 모드로 약 40분간 기다리면 완성이다.
백진희는 연구해온 마약 옥수수를 선보였다. 직접 연구해서 만든 마약 옥수수였지만, 백종원은 "60% 부족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백종원은 솔루션으로 옥수수를 튀긴 뒤 연유를 뿌리고 치즈를 올려 완성했다. 마지막으로 백종원은 표고국밥을 완성해 메뉴 준비를 마쳤다.
장사 준비를 마친 백종원, 양세형, 박재범, 백진희는 손님들을 기다렸다. 오픈과 동시에 손님들은 밀려들었다. 네 사람이 준비한 메뉴는 손님들의 호평 속 빠르게 팔려 갔다. 다만 기다리는 줄은 시간이 지나도 사라지지 않았고, 주문 또한 포화 상태가 됐다. 백진희는 "정신 하나도 없다. 장난 아니다"고 했고, 양세형 또한 줄줄이 주문표에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
설상가상으로 기계가 고장 나 호출 벨이 울리지 않았고, 네 사람은 직접 주문 번호를 소리쳐야 했다. 기나긴 주문에 숨돌릴 틈 없던 양세형은 백종원을 불러 "이거 예능이라며서요"라고 했고, 백종원은 "앞에 리얼이 빠졌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박재범은 무섭게 줄어드는 파이 속도에 맞춰 새로운 파이 만들기에 나섰고, 또 틈틈이 판매까지 하며 의외의 에이스로 떠올랐다. 백진희 또한 힘은 없어 보이지만 차근차근 옥수수를 튀겨내며 손님들에게 판매했다.
약 2시간의 오전 장사를 마치고, 네 사람은 1시간의 휴식 시간을 가졌다. 오전 장사로만 평소 황간휴게소 점심 장사의 두 배가 넘는 매출을 기록했다. 하지만 백종원은 양세형, 박재범, 백진희에게 "장사가 아니라 특산물 홍보"임을 강조했고, 또 2명분의 일을 혼자 해내고 있는 것이라며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오후 장사는 오전 장사보다 여유 있게 진행됐다. 특히 손님 중에는 표고 버섯을 판매한 가족도 있었다. 시간은 계속 흘러 오후 5시 오후 장사 마감에 이르렀다. 백종원이 양세형, 박재범, 백진희와 만든 메뉴는 이후로도 황간휴게소에서 판매하는 것으로 합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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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