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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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대적인 보강에 나설 유벤투스

기사입력 2010.05.01 02:24 / 기사수정 2010.05.01 02:24

박문수 기자

[엑스포츠뉴스=박문수 기자] 부진한 시즌을 보내는 유벤투스가 막대한 이적 자금을 통해 선수 진 개편에 나설 전망이다.

30일(이하 한국시각) 풋볼 이탈리아는 유벤투스의 새로운 회장 안드레아 아넬리가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마저 불가능할 것으로 보이는 유벤투스의 실망스러운 성적을 만회하기 위해 변화를 약속했다고 전했다. 또한, 이번 시즌의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약 8,000만 유로(한화 약 1,178억 원)의 이적 자금을 사용할 것이라 했다.

애초, 유벤투스는 지난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펠리페 멜루와 지에구 히바스를 동시에 영입하며 인테르가 장악한 세리에 A의 패권을 탈환할 것으로 보였다. 베르더 브레멘 소속으로 분데스리가 최고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불린 지에구는 파벨 네드베드의 후계자로서 팀에 창의성을 불어 넣을 것이며, 멜루는 피오렌티나에서 보여준 뛰어난 중원 장악 능력을 재현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럼에도, 두 선수는 팀에 대한 적응과 어수선한 분위기로 예상보다 부진한 모습으로 실망스러운 시즌을 보냈으며 팀의 경기력과 성적은 리그가 진행될수록 나락으로 떨어졌다. 즉, 리그 초반 인테르와 선두권을 형성하며 기대를 모은 모습과는 대조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 때문에 유벤투스는 또 한 번의 거대한 투자를 통해 정상 탈환에 나설 전망이다.

우선, 임시방편으로 팀을 맡은 알베르토 자케로니 감독을 대신해 리버풀의 라파엘 베니테스를 사령탑으로 내정할 것이라 한다. 이미 잉글랜드와 이탈리아 언론에서 베니테스의 유벤투스행에 대해 구체적인 계약 내용도 전해지는 만큼, 양측의 이해관계가 충족된다면 다음 시즌 유벤투스의 감독은 베니테스가 될 가능성이 크다.

한편, 베니테스가 유벤투스로 올 경우 리버풀의 페르난도 토레스와 디르크 카이트, 하비에르 마스케라노를 영입할 예정이라 한다. 이들의 영입을 위해 기존 선수 중 모하메드 시소코, 다비 트레제게, 마우로 카모라네시 등에 대한 방출이 진행될 것이라 한다. (트레제게는 AC 밀란 입단이 유력하며, 카모라네시는 올림피크 마르세유로 떠날 가능성이 있다)

세리에 A 최다우승팀 유벤투스는 칼치오폴리 이후, 부진한 성적으로 인테르의 세리에 A 왕좌를 내줬다. 설상가상 인테르의 독주가 장기집권의 조짐이 보이는 만큼 그들을 견제하기 위해 막강한 팀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

팀의 새로운 회장으로 안드레아 아넬리를 임명한 것도 유벤투스의 부흥을 이끈 아넬리 가문이 다시금 전면적으로 팀에 대한 영향력을 행사할 것임을 의미한다. 과거 아넬리가는 지네딘 지단과  네드베드를 유벤투스로 데려오는데 크게 이바지했었다. 이 외에도 現 삼프도리아의 GM 베페 마로타를 선임할 예정이다. 마로타 역시 유벤투스의 제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했기 때문에 그의 합류는 시간문제일 것이다.

과연 유벤투스가 세리에 A 최다 우승팀의 면모를 다시금 드러낼 수 있을지 그들의 이적시장이 주목된다.



박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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