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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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로커 영입한 LG, 후반기 반전 노린다

기사입력 2006.07.26 09:36 / 기사수정 2006.07.26 09:36

윤욱재 기자


[엑스포츠뉴스=윤욱재 기자]  LG가 외국인선수 교체 카드로 후반기 반전을 노린다.

LG는 아마우리 텔레마코를 퇴출시키고 새 외국인투수 라이언 베로커(Ryan Baerlocher)를 영입한다고 밝혔다.

주로 마이너리그에서 뛰었던 베로커는 우완 투수로 올 시즌 캔자스시티 로열스 산하 트리플A 오마하 로열스에서 선발과 중간을 오가며 4승 4패 평균자책점 3.82를 기록했다. 통산 성적은 60승 41패 평균자책점 3.85.

연봉 6만 달러에 계약한 베로커는 오는 27일 입국해 다음주 초에 한국 무대 데뷔를 가질 예정이다.

이미 매니 아이바를 퇴출시킨 전력이 있는 LG는 이로써 올 시즌 SK(시오타니 가즈히고→제임스 세라노, 캘빈 피커링→호세 카브레라) 이후 두 번째로 두 명의 외국인선수를 모두 교체한 팀이 되었다.

올해 LG는 텔레마코를 선발투수로, 아이바를 마무리투수로 내정했지만 텔레마코는 시속 140km도 채 안 되는 직구로 실망시켰고, 아이바는 부상으로 한 경기도 나오지 않아 팀 성적 추락의 원인을 제공했다. 여기에 아이바의 대체 선수인 버디 카라이어가 마무리란 보직에 적응을 못 해 어려움을 겪은 바 있어 올해도 외국인선수와 궁합이 잘 맞지 않는 징크스를 이어가고 있다.

그래도 희망은 있다. 최근 심수창, 정재복을 중심으로 선발투수진의 개혁을 단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베로커가 이들과 함께 안정적인 선발투수진을 이끌어간다면 '꼴찌탈출'에 희망을 걸어볼 수도 있다는 해석이다.

최근 카라이어도 불펜투수로 전환한 이후 나아지고 있어 베로커가 좋은 활약을 펼친다면 LG가 올 시즌 내내 시달렸던 '용병 악몽'도 떨쳐버릴 수 있다.

우규민이 마무리 투수로 정착한 이상 베로커에게 선발투수란 보직을 맡길 것으로 보이는 LG가 후반기 대 반전에 시동을 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윤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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