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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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FC, 천안함 46용사 조문

기사입력 2010.04.28 14:40 / 기사수정 2010.04.28 14:40

김경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경주 기자] 강원FC가 28일 오전에 동해시 문화예술센터 야외공연장에 해군 제1함대 사령부에서 마련한 천안함 46용사 합동분향소를 찾았다. 

강원FC 김원동 대표이사와 최순호 감독, 김상호 코치 등 코칭스태프와 주장 정경호, 이을용, 김영후 등 국내 선수들과 외국인 선수 라피치와 까이용까지, 선수단 전원이 합동분향소를 찾아 함께 희생 장병의 넋을 추모하며 헌화하는 시간을 갖기로 했다.

강원도 출신이자 20살로 강원FC 선수단 '막내'인 김정주는 "나와 비슷한 또래의 희생 장병도 많다고 알고 있다. 얼굴은 보지 못했지만 '친구'이자 '형'이자 '아버지' 같던 희생 장병 46명의 명복을 가족의 심정으로 빌겠다"고 말했다.

'괴물' 김영후는 "대학 1학년 때 함께 운동하던 선배(故 김도연)가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아픔을 겪은 적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곁에서 함께 있던 동료의 영면이 어떤 슬픔으로 다가오는지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 희생 장병의 가족과, 살아남은 장병에게 조금이나마 위로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46명의 희생 장병 중에는 동해 출신의 故심영빈(26세, 동해 광희고 졸) 하사와 故장진선(22세, 동해 광희고 졸) 하사, 그리고 원주 출신의 故정범구(22세, 강원대) 상병 등 강원도민 3명이 포함돼 있어 슬픔을 더하고 있다. 

강원FC 김원동 대표이사는 "대한민국은 세계 유일의 '분단국'이며 강원도는 국내 유일의 '분단도'이다. 강원FC는 분단의 슬픔을 고스란히 갖고 있는 강원도에 있기 때문에 작금의 아픔을 가슴 깊은 곳에서 느끼고 있는 중"이라며 "나라를 위해 헌신한 장병의 숭고한 정신에 진심으로 애도의 마음을 표한다"고 이번 강원FC 선수단의 천안함 46용사 합동분향소 조문 의의를 설명했다. 

[사진=강원FC 제공]



김경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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