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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클럽' 핑클, 6박7일 캠핑 마무리→서로 확인한 공연 가능성 [종합]

기사입력 2019.09.01 23:13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캠핑클럽' 핑클 멤버들이 21주년 공연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뒀다.

1일 방송된 JTBC '캠핑클럽'에는 마지막 캠핑에 돌입한 멤버들의 모습이 그러졌다.

마지막 캠핑장에서 마지막 식사를 마친 멤버들은 캠핑카에서 휴식을 취했다. 식사를 마친 이효리는 돌연 노래방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유재하의 '사랑하기 때문에'를 선곡했다.

그러나 높은 음에 빠르게 포기했고 이허 이승철의 '안녕이라고 말하지마'를 선곡했다. 이효리는 "오늘밤이 마지막 밤이지만 안녕이라고 말하지 말자"고 말해 진심을 전했다.

이어 멤버들의 솔로무대가 이어졌다. 성유리가 옥주현의 '난'을 추천했다. 옥주현은 1절까지 노래를 소화했지만 결국 완곡하지 못해 웃음을 자아냈다.

솔로무대를 끝낸 멤버들은 핑클 노래를 부르며 노래를 이어갔다. '루비'와 '영원한 사랑'등 노래를 선곡한 핑클은 다양한 무대로 웃음을 안겼다.

특히 옥주현에게 분배된 파트를 다시 확인한 멤버들은 "메인 보컬이 고생이 많았다"며 옥주현의 고생을 칭찬했다.

무대를 마친 핑클은 다시 공연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효리는 "물론 잘해야 겠지만 이렇게 즐기면 팬들도 느끼지 않을 까"라며 "정 이상하다 그러면 다시는 안하면 되잖아"라고 쿨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대해 성유리는 "하고는 싶다. 그런데 잘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고민을 전했다. 이어 "넷이 마음이 다 맞으면"이라며 가능성을 남겼다.

이진 역시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연습을 할 수 있을 지 걱정이 된다"고 현실적인 고민을 전했다. 이진은 현재 미국에서 살고 있어 공연을 위해서는 가족들의 동의가 필요한 터. 

이진은 "팬들에게 미안한 건 있다. 외국에 있으니 내가 핑클이었다는 것에 대해 잊고 살았다. 그러다가 이번 여행을 할 수 있게되서 순리대로 하다보니 옛날 생각이 나더라. 그래서 너무 오래 기다린 팬들도 있으니 한 번 쯤은"이라며 공연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옥주현은 "내가 개인 활동을 하면서 내가 체감했던 것보다 더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 모르고 지나갔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 번이라도 그걸 표현할 수 있는 시간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이효리는 "우리가 하려고 한다고 되는 건 아닌거 같다. 공연하고 싶은 마음이 있으니 자연스럽게 하면 될 것 같다. 그걸 그대로 받아들이면 될 것 같다. 지금처럼 흐름이 맞아떨어지는 흐름이 오면 하는 게 맞을 것 같다"고 공연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다음날 이효리는 연날리기에 재도전 했지만 쉽게 연은 날아가지 않았다. 이에 이효리는 성유리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그래도 연은 쉽게 날지 않았고 이내 이효리는 울컥했다.

성유리는 "연이 안날아서 우는거나 우리가 마지막이라 우는 거냐"고 농담을 던졌지만 이효리는 "나도 내 마음을 모르겠다. 기약할 수 없음에 대한 아쉬움이랄까"라며 미소지었다. 이효리는 "나는 핑클에 대한 그런 게 아예 없다고 생각했다. 행동도 그렇게 했다. 그런데 이상하게 아직 남아있던 것 같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성유리는 "나는 핑클 추억도 일부러 안보고 그랬다"며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성유리는 "나 빼고 언니들이 다 잘해서 부러웠다. 질투도 나고 방황도 했다"며 "그 후 재결합하는 팀들도 많지 않았냐. 언니들이 잘하는데 나도 하나의 방점을 찍고 모이면 '쟤네는 잘 됐는데 재결합하니까 멋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효리는 "네가 그런 생각하는지 전혀 몰랐다. 그냥 네가 있는 자체만으로도 도움이 되는 거 아닐까. 넷은 함께 있어야 완전체가 되는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남들이 인정하는 정점이 아니라 네가 네 연기에 완전히 만족하게 되면 아마 마음이 편할 거다. 네 마음이 뭔지 너무 알겠고, 고민해봐라"라고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네 멤버들은 물총놀이를 즐기며 캠핑을 마무리했다. 물총놀이를 마친 멤버들은 모여 앉아 마지막 이야기를 나눴다. 이진과 성유리는 결국 눈물을 흘렸고 이효리는 "각자의 달라진게 있을 것 같다"며 "시간을 갖고 결정을 내리자"며 핑클 공연에 대한 가능성을 남겼다.

dh.lee@xportsnews.com / 사진 = JTBC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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