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로 만난 사이' 유재석X차승원, 연탄 나르기 이어 '힘든 일' 추가요 [종합]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유재석과 차승원이 '무한도전'에 이어 '일로 만난 사이'로 다시 뭉쳤다. 

31일 방송되는 tvN '일로 만난 사이'에서는 차승원이 출연했다.

유재석은 "내가 프로그램을 자리잡아야 할 때 늘 출연한다. 형이 나랑 녹화를 하면서 편하게 간 적이 없다"라고 전했다.

차승원 역시 동의하며 "그래서 앞에 꼭 '힘든'을 붙여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뭔가 한 일에 집중하면 다른 게 생각이 나질 않는다. 편하게 이야기를 하다보면 말을 해도 실수를 한다"고 전했다.

차승원은 유재석에 대해 "일관적인 사람 다섯 손가락에 꼽히는 것 같다. 심성이 근사한 친구다. 저는 유재석 보다 나은 건 없는 것 같다. 제가 유재석보다는 한 수 밑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전라남도 무안에 위치한 고구마 농장으로 향했다. 이들은 고구마 농장에 도착 직후 바닷물을 퍼올리기 시작했다. 해수 고구마를 만들기 위해서 꼭 필요한 작업이었다. 

시작부터 고된 노동에 차승원은 "내가 이럴 줄 알았다"고 말했고, 유재석 역시 거들며 "형 내가 미안해"라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유재석과 차승원은 지친 와중에도 바닷물을 퍼날랐다. 유재석은 "형 연탄 나르기부터 지금까지"라며 과거 MBC '무모한도전' 때를 떠올렸다.

무사히 노동을 마친 두 사람은 잠시 휴식 시간을 가졌다.


두 번째 노동으로 해수 뿌리기가 시작됐다. 유재석은 해수를 뿌리는 차승원의 모습을 보면서 "저 형이 해수를 뿌리는데도 정말 멋지다"라고 극찬했다.

이어 유재석은 "늘상 멋지다고 생각하는 건 비율이다. 비율, 피지컬, 얼굴. 리스펙이다"고 전했다. 하지만 차승원은 "그거 놓고 빨리 와야지"라고 버럭해 웃음을 안겼다. 

두 사람은 끝없는 고구마 밭에서 계속해서 해수를 뿌렸다. 특히 유재석은 넓게 펼쳐진 바다를 보며 "놓고 바다로 지금 도망가고 싶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해수 뿌리기를 마무리 한 뒤 두 사람은 휴식을 취했다. 차승원은 "근데 이렇게 해야 좀 뭔가 한 것 같지 않냐"라고 말했고, 유재석 역시 이에 동의하며 "형 고마워"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그러면서도 "형 혹시 영화에 카메오 필요하면 말해라. 형 매일 힘들 때마다 나를 도와줬지 않냐"라고 전했다.

그 사이 점심이 배달 됐다. 점심을 먹은 뒤 차승원은 과거 MBC '무한도전' 시절 유재석과 만났던 때를 회상하며 "우리는 더 나이 들어서도 보겠지?"라고 물었다. 유재석은 동의하면서도 "나도 2년 남았지만 50은 어때?"라고 물었다.

차승원은 "느끼기에 따라 다르다. 그냥 받아들이면 된다. 유연한 대처라는 것이다. 그래서 나이를 먹는 게 싫지 않다"고 말하면서도 "30대보다 지금이 더 잘생겼다"고 스스로를 칭찬했다.


이어 유재석과 차승원은 밭에서 고구마순을 캐기 시작했다. 고된 노동 속에서 두 사람은 고구마순을 다듬기 시작했고, 유재석과 차승원은 "그나마 이게 제일 편하다"라고 안심했다.

특히 농촌 일손 부족에 대해 사장님의 고민이 이어졌다. 사장님은 "정말 심각하다. 누가 이 힘든 일을 하겠냐"고 토로했다.

차승원은 일을 하면서 쉼없이 노래를 불렀다. 유재석은 그런 차승원을 향해 "형 '뮤뱅' 나가냐"라고 버럭했지만, 그러면서도 함께 노래 부르기에 동참했다. 두 사람은 방탄소년단의 '작은 것들을 위한 시'를 틀어놓고 댄스 타임을 가졌다.

그 사이 사장님은 유재석에게 "긴 무명 생활이 있지 않았냐"고 물었다. 유재석 역시 "그렇다"고 답했다. 이어 사장님은 "두 분은 그런 것 같다. 그런 힘든 시간을 안 잊어버리고. 그래서 보는 우리도 기분이 좋다"라고 덤덤한 응원을 전했다. 

마지막까지 노동을 마친 두 사람은 일당 67,000원을 받고 아름답게 노동을 마무리했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tvN 방송화면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