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민성 인턴기자] ‘생일편지’ 송건희와 조수민의 애절함이 드러나는 공식 포스터가 전격 공개됐다.
9월 11일 첫 방송하는 KBS 2TV 특별기획 ‘생일편지’는 잊지 못할 첫사랑에게서 생일 편지를 받은 후, 1945년 히로시마의 기억 속으로 들어간 노인 김무길의 이야기를 담는다. 일제강점기 말미부터 광복을 거쳐 한국전쟁까지 한국 근대사의 산증인인 할머니, 할아버지의 ‘청춘 시절’을 재조명하며 눈물 어린 위로와 진심 어린 감동을 선사한다.
송건희는 일제강점기 시절 허약한 친형 대신 징용을 자처한 김무길의 17세 시절을, 조수민은 히로시마에서 술집 허드렛일로 목숨을 부지하는 17세 여일애 역을 맡았다. 고향 합천에서부터 첫사랑의 감정을 키워오던 두 사람은 1945년 히로시마에서 극적으로 재회, 애틋한 사랑을 꽃피우며 가슴 시린 여운을 안길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송건희와 조수민의 먹먹한 눈빛이 시선을 사로잡는 공식 포스터가 최초 공개됐다. 클래식한 분위기의 메인 포스터에서는 상처와 얼룩으로 엉망인 겉모습에서도 순수하고 말간 얼굴을 드러낸 17세의 김무길, 여일애가 서로를 애타게 찾는 모습을 담아냈다. “1945년 히로시마, 꼭 찾아야 하는 한 사람”이라는 문구가 함께 담기며 작품 속에서 펼쳐질 ‘첫사랑 남녀’의 서사를 더욱 기대하게 만든다.
‘생일편지’ 제작진은 “흑백으로 구성된 공식 포스터를 통해 마치 1945년으로 돌아간 듯 낡고 빛바랜 무드를 강조하며 생생한 시대상을 살리고자 했다”며 “고단했던 시절 서로를 향한 사랑 하나로 희생을 감수하는 감동 멜로의 등장과 함께 1945년의 이야기에 완벽히 빠져들어 인생 열연을 펼쳐낼 송건희, 조수민의 맹활약을 기대해도 좋다”고 전했다.
한편 ‘생일편지’는 송건희와 조수민을 비롯해 전소민, 전무송, 정영숙, 김경남, 김희정, 고건한, 김이경 등 걸출한 연기력의 신-구 배우들이 총집합했다. 드라마 ‘결혼 못하는 남자’ ‘감격시대: 투신의 탄생’ ‘아이가 다섯’을 연출한 김정규 감독과 드라마스페셜 ‘닿을 듯 말 듯’ ‘나의 흑역사 오답노트’로 호평 받은 배수영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생일편지'는 9월 11일과 12일 오후 10시 2부작으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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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성 기자 alstjd61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