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4.26 13:26 / 기사수정 2010.04.26 13:26
- [금주의 Hot 플레이어] '3홈런' 레이놀즈, '부활' 지토
[엑스포츠뉴스=허종호 기자] 전체 시즌의 10% 가량이 진행된 현재, 대부분의 선수들이 자신의 본 기량을 찾아가고 있다. 반면 자신의 본 기량은커녕, 메이저리그에도 못 미치는 모습을 보여주는 선수도 있다.
한편, 메이저리그 최고의 선수로 이름을 떨치다 길고 긴 슬럼프에 빠져 소위 '먹튀'소리를 듣다가, 이번 시즌 좋은 출발을 보이며 다시금 부활을 하려고 하는 선수도 있다.
이렇게 많은 메이저리그의 선수들 중 한 주 동안 맹활약을 한 선수를 타자와 투수 부문에서 Hot 플레이어로 선정해봤다.
* 성적의 기준으로 삼은 기간은 4월 19일~25일(한국시각)이다.
마크 레이놀즈 /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 3루수 / 우타 우투 / 1983년생 / 2004년 드래프트 16라운드 애리조나 / 2007년 애리조나 데뷔
18타수 8안타 / 1-2루타 / 3홈런 / 4득점 / 9타점 / 3볼넷 / 7삼진 / 타율 .444 / OPS 1.524
벌써 삼진 수가 20개째다. 그렇지만 애리조나 구단은 큰 걱정을 하지 않는다. 홈런도 벌써 6개나 기록 중이기 때문이다. 이대로 간다면 이번 시즌에도 40홈런과 100타점은 무난히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물론 200 삼진도 기록할 것이다.) 개인 통산 100홈런도 조만간 달성할 것이다.(지난주까지 95홈런)
지난주까지만 해도 레이놀즈는 자신의 진가를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다. 개막전에서 홈런을 터트리며 좋은 출발을 했지만, 이후 큰 활약은 하지 못했다. 삼진수는 계속 늘어났지만, 타율은 계속 떨어져 지난주가 시작되기 전에만 하더라도 .125이었기 때문.
그러나 이후 5경기에서 레이놀즈는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여줬다. 19일(한국시각) 샌디에이고전에서 3안타 1홈런 2타점을 시작으로 지난주 5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터트렸다. 홈런은 3개, 타점은 무려 9타점. 타율은 .224까지 올라갔고, 3할 중순까지 떨어졌던 장타율은 5할 중순으로 올라섰다.
투수 부문
배리 지토 /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 투수 / 좌타 좌투 / 1978년생 / 1999년 드래프트 1라운드 9순위 오클랜드 애스레틱스 / 2000년 오클랜드 데뷔
2경기 / 1승 / 13삼진 / 1실점 / 2퀄리티 스타트 / 방어율 0.59 / WHIP 0.72
2000년 시즌 중반 오클랜드에서 데뷔한 지토는 그 해 7승 4패 방어율 2.72를 기록하며 이듬해 오클랜드의 선발자리를 꿰찼다. 이후 오클랜드의 '영건 3인방'으로 불리며 2002년엔 23승 5패로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2007년 샌프란시스코로 팀을 옮긴 이후 그는 달라졌다.
그리 빠르지 않던 패스트볼의 구속이 저하됨에 따라 그의 장기인 커브가 먹히지 않게 된 것. 탈삼진은 줄어들었고, 피안타율은 높아져만 갔다. 게다가 데뷔 첫 해를 제외하고 200이닝 이상을 던져주던 이닝이터로서의 모습도 없어졌다. 샌프란시스코에서의 3년 동안 200이닝 이상을 던진 시즌은 단 한 번도 없었다.
그렇지만 이번시즌은 조금은 다르다. 개막 후 4경기에서 거둔 승수는 3승. 방어율은 1.32 WHIP은 0.84다. 샌프란시스코로 이적한 2007년부터 이렇게 좋았던 4월은 없었다. 지난주에 상대한 두 팀이 약한 팀이었던 것도 아니다.
LA 다저스는 타율 .293으로 내셔널리그 최고의 팀 타율을 기록 중이고,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경우 중부지구에서 11승 7패로 선두를 기록 중인 팀이다. 그러나 지토는 다저스를 7.1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세인트루이스를 8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완벽 봉쇄했다. 최고의 피칭이 아닐 수 없었다.
만약, 지토가 이런 모습을 시즌 내내 보여준다면 2006년 이후 처음으로 3점대 방어율과 함께 15승에 도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 = 마크 레이놀즈, 배리 지토 ⓒ MLB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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