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의정 기자]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 이설이 정경호를 위로했다.
28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 (이하 '악마가(歌)') 9화에서는 하립(서동천, 정경호 분)이 루카(송강 분)가 자신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날 김이경(이설)은 과거 서동천의 곡을 완성시켜서 음원을 냈다. 이에 하립은 "왜 네가 그 곡을 완성하냐. 넌 이제 망한 거야. 서동천 노래니까. 서동천이 쓴 노래는 다 재수가 없었으니까"라고 화를 냈다.
그러나 김이경은 서동천의 노래로 음원차트 1위를 했다. 이에 루카(송강)는 김이경에게 "고맙다. 곡을 완성해줘서"라고 말했다. 그러자 김이경은 "근데 나 혼날지도 모른다. 멋대로 완성했다고. 아저씨가 따로 완성했을 지도 모르는데. 근데 잘 된 거다. 혼나려면 만나야 되니까"라고 답했다.
한편 모태강(박성웅)과 공수래(김원해)의 관계가 밝혀졌다. 모태강이 공수래를 향해 '내 아버지'라고 말한 것. 두 사람은 성당으로 향했다.
공수래는 "꼴이 그게 뭐냐. 철부지 애도 아니고 장난 그만하고 돌아가라"라고 말했다. 이에 모태강은 "그 어디에도 발붙이지 못하게 쫓아냈던 게 당신"이라고 답했다. 그러자 공수래는 "네가 있어야 할 곳은 신의 발밑이다. 용서를 빌고 자비를 구하거라"라고 말했다.
이에 분노한 모태강은 "타버린 날개 탓에 나는 이전에 세계로 갈 수 없다. 이것이 누구 때문인지 기억하냐. 복수는 끝나지 않는다. 조심하는 게 좋을 거다. 지금 당신은 인간 나부랭이와 다를 게 없다"라고 소리쳤다. 공수래는 "그 분노가 너의 날개를 태운 것"이라며 "인간들 영혼을 빼앗는다고 네가 이기는 게 아니다. 너도 그런 인간을 사랑하던 시절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하립과 루카(송강)는 서동천의 옛집에서 마주쳤다. 하립은 "왜 계속 서동천의 뒤를 캐냐"라며 "그 인간 10년간 아무 데도 나타나지 않았다. 서동천은 죽었다"라고 소리쳤다.
이에 루카는 "아니다. 안 죽었다"라고 말하며 가슴을 부여잡고 쓰러졌다. 하립은 쓰러진 루카를 업고 병원으로 향했고, 응급실에 들어가는 루카를 보며 과거 병상에 누워있던 자신의 아들을 떠올렸다. 또 루카의 본명은 서동천의 아들 이름인 '예성호'였다. 이후 하립은 루카의 엄마이자 자신의 옛 연인과 마주쳤다.
이후 루카는 아픈 몸을 이끌고 공연장으로 향했다. 자신의 아버지인 서동천의 노래로 김이경과 함께 무대를 준비한 것. 그러나 리허설을 하는 중에 다시 쓰러졌다.
하립은 공연장을 찾아온 모태강에게 "앞으로 쟤 근처에 얼씬도 하지 마. 쟤 무슨 일 생기면 너 죽고 나 죽고다. 루카 내 아들 말이야"라고 경고했다. 결국 하립은 루카를 대신해 무대에 올랐고, 김이경과 함께 과거 자신의 노래를 불렀다.
무대를 마치고 내려온 하립은 '서동천 없이도 잘만 굴러가던 세상이 갑자기 서동천을 향해 굴러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기억이 났다. 그리웠던 순간들이'라고 생각했다.
이후 하립은 일주일 만에 눈을 떴다. 자신을 간호하던 김이경에게 "서동천 때문에 전과자 된 거 아니냐. 너 바보냐. 그만 좀 하자. 지긋지긋해"라고 말했다. 이에 김이경은 "근데 나 아저씨 한 번도 원망한 적 없다. 아저씨는 나한테 누구보다 고맙고 좋은 사람이었다. 그러니까 아버지 너무 미워하지 마라. 증오가 인생에 도움이 안 되더라"라고 진심을 전했다. 이에 하립은 '지긋지긋한 서동천의 세상, 대체 너란 애는 왜'라고 생각하며 오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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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정 기자 uijeong@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