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6.07.18 19:54 / 기사수정 2006.07.18 19:54
[엑스포츠뉴스=문인성 기자] 2003년에 첼시에 입단해 잉글랜드 최고수준의 윙어로 평가받아 온 아일랜드 대표팀의 데미안 더프가 우리 대표팀의 이영표가 활약하고 있는 토트넘 홋스퍼로 이적할 전망이다. 17일(한국시간) 영국 의 보도에 따르면 '올해 27살의 윙어 더프가 지난 일요일에 메디컬 테스트를 맞췄으며 향후 며칠 간 이적과 연봉에 관련된 결정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일랜드 대표팀의 주전선수이자 2003년에 블랙번에서 잉글랜드 최고 명문 첼시로 이적한 데미안 더프는 현재 계약기간이 1년 남았던 상태. 더프는 그동안 첼시에서 활약하면서 두 번이나 우승의 영광을 차지했지만 안정적으로 주전자리를 꿰차지 못하면서 심한 마음고생을 해왔다.
특히 첼시의 조세 무링요 감독이 지휘권을 물려받은 2004년 이후부터 더프는 힘든 시기를 보내왔다. 무릎과 어깨 부상에 시달려야 했음은 물론이며, 설상가상으로 첼시가 독일 대표팀의 미하엘 발라크까지 영입해 주전자리 확보가 더욱더 불투명해 졌기 때문이다.
또한, 첼시의 발라크와 쉡첸코의 영입은 무링요 감독이 전술을 4-4-2로 바꾼다는 것을 의미했으며 더프같은 윙어들에게는 그만큼 주전으로서 출전할 기회가 줄어들 수밖에 없음을 의미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전력보강을 노리고 있던 토트넘이 더프에게 러브콜을 보냈고, 더프로서는 윙어가 필요한 토트넘에 입단해 꾸준히 경기에 출전할 수 있는 기회를 맞이했다. 그리고 메디컬 테스를 마치고 이제 이적과 연봉에 관한 세부적인 사항에만 조율하면 첼시의 런던 라이벌 구단인 토트넘으로 가게 된다.
이로써 토트넘으로의 이적이 거의 성사되기 직전인 데미안 더프는 베르바토브, 조코라, 벤와 아수-에코트에 이어 토트넘이 새롭게 보강하는 즉시 전력감으로서는 네 번째 선수가 된다.
더프는 지난 1996년에 잉글랜드 랭커셔주에 위치한 블랙번 로버스에서 데뷔하여 블랙번에서만 총 200경기에 출전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베테랑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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