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유키스 기섭과 정유나가 부부의 연을 맺는다. 두 사람은 연애 시절, 프러포즈 등을 회상하며 벅찬 소감을 전했다.
2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잠원동 더리버사이드호텔에서 유키스 기섭과 신인배우 겸 뷰티모델 정유나의 결혼식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이날 기섭, 정유나 모두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두 사람은 기섭이 유키스로 활동하고, 정유나가 연습생일 당시 일본 뮤직비디오 촬영 현장에서 인연을 맺었다. 이후 친구로 지내다 연인으로 발전했으며, 이날 백년가약을 맺게 됐다. 기섭은 현재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 중인 상황에서 결혼식을 올리게 됐다.
이날 먼저 기섭은 "10년 동안 무대에 서봤지만 오늘 만큼은 다른 느낌"이라며 "기대를 해왔던 일이지만 꿈이 이뤄졌다는 게 감격스럽다. 앞으로에 대한 미래가 굉장히 기대되는 하루일 것 같다"는 벅찬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정유나는 "항상 연애를 할 때는 친구처럼 지내다가 결혼을 하면 부부가 된다는 게 이해도 해야 하고 배려도 해야 되고 존중도 하면서 살아야 하는데 그런 부분이 걱정도 된다"면서도 "설렘도 있고 앞으로의 저희 앞날이 기대가 된다"고 전했다.
프러포즈는 어떻게 했을까. 이 질문에 기섭은 "혼자 프러포즈 한다는 게 쉬운 건 아니더라"며 "친구들이랑 이벤트 내용을 다 짜서 준비를 했다. 추억이 담긴 영상과 메시지, 주고 싶었던 목걸이로 프러포즈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정유나는 "편하게 본다고 해서 내추럴하게, 꾸미지 않은 상태로 치킨집을 갔다"며 "근데 처음 만났을 때 영상이 나오더라. '이런 게 프러포즈구나' 눈물이 나더라. 뭔가 마음이 이상했다. 한편으로는 '나도 프러포즈 받았구나'라는 생각에 기쁘고 뿌듯했다"고 웃어 보였다. "대견스럽더라. 어떻게 준비를 했는지"라는 말도 더했다.
기섭과 함께 활동한 유키스 멤버들은 정유나와의 연애를 지켜봐왔다. 기섭은 유키스 멤버들이 어떤 말을 해줬냐고 묻자 "응원도 많이 해줬고, 예쁜 만남을 옆에서 지켜봐왔다. 멤버들이 도와주기도 했다"며 "지금 생각해보면 미안한 것도 많다. 다시 한번 유키스 멤버들에게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전역을 앞둔 유키스 리더 수현은 이날 결혼식에서 축가를 부를 예정이다. 준은 드라마 스케줄로, 훈은 해병대 군복무로, 일라이는 개인 사정으로 참석하지 못한다. 이에 대해 기섭은 "수현이 형이 오늘 축가를 불러준다. 준이는 아까 숍에서 메이크업 할 때 만났다. 미안한 눈빛으로 쳐다보는데, 기특하게 '부조는 했어'라고 하더라"고 전했다.
끝으로 어떤 남편, 어떤 아내가 되고 싶은지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이에 먼저 정유나는 "배려하고 존중하고 책임감을 갖고 좋은 아내로 내조를 잘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마이크를 잡은 기섭은 "아내를 굶기지 않겠다. 하고 싶은 거 하고, 먹고 싶은 것 먹게 뒤에서 기둥이 돼 주겠다"고 남다른 포부를 전했다.
한편 이날 기섭과 정유나의 결혼식은 주례 없이 진행되며 tvN '코미디 빅리그'에서 활약 중인 개그맨 김용명이 사회를 맡는다. 축가는 허각과 유키스 수현이 부르며, 신혼여행은 하와이로 떠날 예정이다.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박지영 기자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