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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가 머니?' 제작진 "임호 부부 학원 줄여, 솔루션 적극 실천"[엑's 인터뷰]

기사입력 2019.08.23 15:01 / 기사수정 2019.08.23 15:02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공부가 머니?' 제작진이 솔루션을 받은 임호 부부의 근황과 함께 앞으로의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22일 이른바 에듀 버라이어티를 표방하는 MBC 파일럿 예능 '공부가 머니?'가 첫 방송했다. 자녀 교육에 고민이 많은 학부모를 위한 컨설팅 프로그램이다. 진동섭 전 서울대 입학사정관을 비롯해 류지영 KAIST 과학영재연구원 부원장, 양소영 아동심리전문가, 손정선 아동심리전문가, 자녀를 명문대학교 5곳 동시 수시 합격시킨 실전형 교육 컨설턴트 최성현 대표 등이 자리했다. 신동엽, 유진이 MC를 맡았고 신동엽의 아내 선혜윤 PD가 연출한다.

첫 주인공은 배우 임호와 윤정희 부부다. 사교육 1번지 대치동에서 삼남매를 키우는 두 사람은 드라마 ‘스카이캐슬’을 떠올리게 하는 학구열을 보여줬다.

'공부가 머니?' 측은 방송 후 엑스포츠뉴스에 "전반적으로 아이를 키우면서 교육적인 측면에서 답답함을 느끼는 부모님들도 많고 아이 자신도 해결방법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 이런 부모와 아이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 주고 싶었다. 또 부모들에게 큰 부담인 사교육을 줄이고 이를 대체하는 공교육을 소개하면서 아이들도 지나친 사교육으로 고생하는 걸 조금이라도 줄이고 싶었다"며 기획 의도를 밝혔다.

임호의 첫째 딸 선함은 9살 초등학생이다. 영어, 수학, 논술, 수영, 줄넘기, 미술, 학습지(수학, 국어, 한자, 과학) 등 14개 수업을 하고 있다. 7세 둘째 아들 지함은 수학, 축구교실, 미술, 학습지(수학, 한자, 과학) 등 10개를 듣는다. 6살 준서는 수학, 축구교실, 미술, 한글, 학습지(수학, 국어, 한자, 과학) 등을 배운다.

어린 나이에 밖에서 뛰어 놀 여유 없이 학교와 학원, 학습지, 숙제 등으로 힘들어하는 삼남매의 모습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엄마 윤정희 역시 이를 모르는 건 아니지만 다른 아이들과의 경쟁 속 불안과 걱정 때문에 반복된 생활을 하고 있었다. 현실 부모 자녀의 모습을 담아 아이들이 있는 시청자라면 공감할 만했다.

'공부가 머니?' 제작진은 "아이마다 기질과 성격, 특성이 다 다르듯 교육 방법 역시 이에 따라 다 다를 수 밖에 없다. 유명한 학원에 따라 유행처럼 변하는 사교육은 이러한 개성을 살려주는 맞춤형 교육의 답이 될 수 없다는 생각이다. 아이에게 알맞은 교육 방식을 추천해서 쓸데없는 사교육에 돈낭비를 하지 말고, 아이들이 좀 덜 고생하는 길을 찾는 것이 프로그램의 취지"라고 이야기했다.

임호 가족은 지능검사, 집중력검사, 그림심리검사, 부모양육태도검사, 부모아이상호작용검사를 받았다. 아이들은 내적으로 힘들어하는 상태였다. 부모의 양육태도도 달랐다. 긍정적인 양육태도를 가지고 있는 임호와 비교해 윤정희는 부정적인 양육태도를 가졌다. 전문가는 34개의 사교육을 11개로 줄여줬다. 교육비도 65%를 절감할 수 있다.

두 사람이 방송 후 해오던 습관을 버리고 전문가 군단의 솔루션을 받아들일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제작진은 "임호 부부는 현재의 교육에 문제점이 있다는 걸 알고 있었지만 어디서부터 어떻게 손을 대야할지 모르고, 진심으로 솔루션을 받고 좋아지고자 출연을 결정했다. 정규화되면 애프터의 모습도 다룰 예정이다. 현재 임호의 가정은 솔루션의 처방대로 가족 역사여행도 다녀오고 학원도 줄이면서 적극적으로 솔루션을 실행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일부 시청자들은 연예인 자녀의 교육까지 방송에서 무료로 진단해주는 것이 맞나,  사교육에만 중점을 둔 것이 아니냐는 비판적인 의견을 달기도 했다. 이에 '공부가 머니?' 제작진은 "사교육에만 초점을 맞춘 것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정규 방송이 될 시 자녀 교육에 고민이 있는 모든 시청자를 대상으로 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제작진은 "사교육에만 초점을 맞춘 건 아니다. 첫 회가 '사교육의 문제점'을 가진 임호 가족이 나가서 이렇게 비춰질 뿐, 2회만 봐도 1회와는 전혀 다른 고민과 문제가 등장한다. 2회는 사교육을 거의 안 시키는 (임호 부부와 완전히 반대인) 유진, 이봉주 가족이 나온다. 1회와 분위기가 완전히 다르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규화되면 연예인 가정 위주가 아니라 교육에 고민이 있는 모든 시청자들, 사교육의 사각지대에 있는 아이들 등에게도 기회가 열릴 것이다. 자신에게 부족한 공부를 하고 싶지만 공부하는 방법 자체를 몰라서 헤매고 있는 아이들을 위한 솔루션 역시 정규화되면 다룰 예정이다. 공중파에서 특정 상품을 소개할 수 없어 방송에서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방송 외적으로 정보를 원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정보를 공유하는 방식도 고민 중"이라고 설명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MBC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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