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하나은행 FA컵] 16강-(1) 수원, '대전 징크스' 이번엔 깬다!

[엑스포츠뉴스=한문식 기자]  FA컵 16강전이 12일, 13일 8개 구장에서 펼쳐진다. 현 FA컵 16강은 K리그 11팀, N리그 3팀, 대학팀 2팀 진출하게 되었다. 작년 N리그 팀의 돌풍으로 톡톡히 망신을 당한 K리그 팀들은 이번에도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N리그 팀들은 2007년 업(UP)제에 대비해 직접 K리그 팀에 부딪혀본다. 그리고 프로팀을 완파한 대학팀들은 어디까지 생존할지도 FA컵 16강의 관전 포인트다.

1.수원 삼성 블루윙즈

FA컵전적:24전 13승 5무 6패

승률:64.58%
(40득점29실점)

FA컵출전: 11회출전

최근FA컵 성적:2005년 8강

FA컵 최고 성적

우승 (02) 

VS

2.대전 시티즌
FA컵전적:22전 13승 3무 6패

승률:65.9%
(40득점20실점)

FA컵출전: 10회출전

최근FA컵 성적:2005년 16강

FA컵 최고 성적

우승 (01) 

▶ 수원 '대전 징크스' 떨쳐낼까?

이운재, 김남일, 송종국, 조원희 등. 현역국가대표와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여럿 포진된 수원. 이런 수원도 대전 앞에서만 서면 고개를 못 든다. 2003년부터 근 3년간 대전을 한 번도 이겨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올해도 그랬다. 3월26일 대전 월드컵 경기장에서 펼쳐진 전기리그 4라운드 맞대결에서도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수원은 2003년 이후 11차례 맞대결에서 6무5패로 단 한 번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수원은 과연 기분 나쁜 징크스를 떨쳐내고 8강에 진출할 수 있을지? 아니면, 대전이 수원전 강자의 면모를 보일지 지켜보자.

▶ FA컵에서 1차례 맞대결.

수원과 대전은 2002년 7회 대회 4강전에서 맞붙은 바 있다. 서귀포경기장에서 열린 두 팀에 맞대결에서 후반 35분에 서정원이 결승골을 뽑아내 1-0으로 승리한 바 있다. 수원은 대전을 꺾고 결승에 진출, 이내 우승컵을 차지했다.

수원 VS 대전 최근 4경기 맞대결 전적 (수원과 대전 4무로 동률)


3.전북 현대 모터스

16강 (96,97)

▶ 박종환 사단 시즌 2관왕 노린다.

'박종환 사단'의 대구는 올시즌 통영컵을 거머쥐며 창단 4년 만에 첫 타이틀을 따냈다. 다음으로 눈을 돌린 곳은 K리그이었지만 전기리그를 11위로 마감했다. 하위권에 미치는 성적이기에 팬들의 아쉬움은 컸다. '박종환 사단'이 눈을 돌린 곳은 FA컵. 32강에서 대구대를 격파하고 16강에선 중앙대를 만났다. 대구입장에선 대진운은 상당히 좋은 편이다. 대구는 03,05년 8강이 FA컵 최고성적. 중앙대를 격파하고 2관왕을 향해 나아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4수 만에 해낸 쾌거.

FA컵 초대대회(96년)를 경험했던 중앙대. 부천에 5-3으로 패배했지만, 이내 다시 일어서 2회(97년) 대회에 출전하게 된다. 하지만, 한 골이 부족해 주택은행에 패배. 그 이후 8년 만에 재도전 하게 된 FA컵이지만, 성남에 패배하며 FA컵 3전 3패를 기록했던 중앙대다. 06년 FA컵 본선에 진출한 중앙대. 상대는 작년의 악몽을 안긴 성남. 하지만, 이번엔 달랐다. 선제골을 잡아내는가 하면 승부차기에서 4-2로 승리. 달콤한 복수와 4수만의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는 쾌거를 맛봤다. 중앙대는 과연 여기서 안주할지, 아니면 더 나아갈 수 있을지 중앙대의 행보를 지켜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