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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비가 엇갈린 호나우두와 아드리아누

기사입력 2010.04.19 15:18 / 기사수정 2010.04.19 15:18

윤인섭 기자

-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2010 4월 3주차 종합

[엑스포츠뉴스=윤인섭 기자]
지난주 경기로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2010 조별라운드 모든 조에서 5라운드가 종료되었다. 4조와 7조는 지난주 경기로 조별라운드를 종료했고 나머지 6개조의 24팀이 한 경기만을 남겨 둔 가운데 16강 진출팀의 윤곽이 속속들이 드러나고 있다.

 이번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돌풍의 핵, 알리안사 리마(페루)가 가장 먼저 16강 진출을 확정 지은 가운데, 지난주 경기로 6팀의 새로운 16강 진출팀이 등장했다. 1조의 코린치안스(브라질), 2조의 온세 칼다스(콜롬비아), 4조의 리베르탓(파라과이), 7조의 벨레스 사르스피엘드(아르헨티나)와 크루제이루(브라질), 그리고 8조의 Univ. 데 칠레가 그 주인공들이다.

호나우두, 호베르투 카를루스, 에두 가스파르 등 남미에서 가장 화려한 선수진을 자랑하는 코린치안스는 지난 목요일(이하 한국시각), 우루과이의 복병 라싱과의 원정경기에서 덴티뉴와 엘리아스의 득점으로 2-0 승리를 기록했다.

호베르투 카를루스는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덴티뉴의 선제골에 기여했고 호나우두는 골을 기록하지 못했지만 수비진을 몰고 다니며 공격파트너 덴티뉴에 득점기회를 제공했다. 이날 승리로 코린치안스는 4승1무를 기록, 조별라운드에서 완벽에 가까운 모습으로 일찌감치 1조 1위 자리를 확정 지었다.
 
이날 패배한 라싱은 조 2위 자리를 유지했지만 3위 인데펜디엔테 메데진(콜롬비아)에 승점 1점차로 쫓기게 되었다. 마지막 경기가 이미 탈락이 확정된 세로 포르테뇨(파라과이)와의 원정경기지만 승점이 7점에 불과한 라싱은 조 2위를 차지하더라도 2위팀 중 6팀에 돌아가는 16강행 티켓을 손에 넣는다고 보장할 수 없는 처지에 놓였다.
 
2조는 지난주 경기가 없었지만 다른 조 경기로 말미암아 온세 칼다스의 16강행이 결정되었다. 2006년 대회 챔피언인 온세 칼다스는 이미 승점 11점을 획득, 조 2위를 차지하더라도 최소 2위 팀 순위 6위를 확보했다. 2조 2위 상파울루(브라질)도 온세 칼다스와의 조별리그 마지막 홈경기에서 무승부만 이루더라도 16강행이 확정된다.
 
역시 지난주 경기가 없었던 3조도 다른 조의 경기 결과로 16강 진출팀의 윤곽이 드러났다. 지난 대회 챔피언 에스투디안테스(아르헨티나)는 이미 16강행이 확정된 알리안사 리마와의 조별리그 최종전 홈경기에서 무승부만 거두더라도 16강행을 확정 짓는다. 페루 원정경기에서 1-4참패를 당했던 에스투디안테스로서는 단단히 복수를 벼르는 경기고 승리한다면 조 1위가 가능한 경기이다.
 
4조는 지난주 경기로 조별라운드를 마감했다. 파라과이 최강 리베르탓은 볼리비아 원정에서 블루밍에 2-1 역전승을 거두며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반면 아르헨티나의 신흥강호 라누스는 홈에서 페루의 우니베르시타리오와 0-0 무승부를 거두며 16강행이 좌절되었다. 우니베르시타리오는 탄탄한 수비망을 선보이며 조별리그 무패행진으로 조 2위 자리에 올랐지만 승점이 10점에 불과해 다른 조의 최종전 결과에 자신들의 16강이 결정되게 되었다.
 
혼전이 거듭되고 있는 5조에서는 대반전이 일어났다. 줄곧 조 3위에 위치하던 데포르티보 키토(에콰도르)가 우루과이의 세로에 2-1 승리를 거두며 단숨에 조 선두로 나선 것이다. 세로는 이 경기 패배로 조 3위로 처졌고 브라질 명문 인쩨르나씨오날은 이미 탈락이 확정된 에멜렉(에콰도르)과의 원정경기에서 득점 없이 비기며 16강행을 결정지을 절호의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선두 데포르보 키토와 3위 세로 간의 승점 차가 2점에 불과한 5조는 마지막 경기가 끝나야 16강 진출팀의 윤곽이 나온다. 게다가 조 1,2위 간의 맞대결이 예정돼 있어 현재로서 16강 진출팀의 예상이 더욱 어렵다.
 
혼전을 거듭하기는 6조도 마찬가지이다. 조 1위 나씨오날(우루과이)의 승점이 9점에 불과하고 아르헨티나 챔피언 반피엘드가 무승부만 거두더라도 조 2위를 확정 짓지만, 혼전에 혼전을 거듭한 조별리그의 특성상 조 2위를 차지하더라도 다른 조 2위 팀과의 경쟁에서 떨어질 확률이 높아졌다.
 
7조는 4조와 마찬가지로 지난주 경기로 조별리그가 종료되었다. 홈에서 마지막 반전을 노렸던 콜로콜로(칠레)는 지난 금요일, 전 대회 준우승팀 크루제이루와 1-1로 비기며 죽음의 조에서 칠레 최강의 한계를 드러내었다. 크루제이루는 같은 날 데포르티보 이탈리아를 4-0으로 대파한 벨레스(아르헨티나)에 이어 조 2위를 차지했고 승점 11점으로 다른 조의 최종전 결과에 상관없이 16강행을 확정 지었다.
 
칠레의 3대 클럽중 나머지 두 팀이 같은 조에 속한 8조의 지난주는 칠레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Univ. 데 칠레는 베네수엘라 원정에서 카라카스를 3-1로 격파하며 조 1위 자리를 확정 지었고 Univ. 카톨리카는 남미 최강의 공격진을 자랑하는 플라멩구(브라질)를 홈에서 2-0으로 격파하며 16강 진출에 대한 희망을 마지막 경기까지 안고 갔다.

플라멩구로서는 허리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아드리아누의 공백이 여실한 경기였다. 비록, 마지막 경기가 조 최약체 카라카스와의 홈경기지만 지난 대회 8강에 올랐던 카라카스의 전력은 이변을 꿈꾸기에 모자람이 없다. 게다가 승리를 거두고 조 2위 자리에 오르더라도 플라멩구는 다른 조 2위 팀과의 경쟁에서 이겨야만 16강에 오를 수 있다. 

[사진=호나우두(C)코린치안스 공식 홈페이지]



윤인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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